“잘 다녀올게요” 제이홉, 두 번째로 입대…BTS 군백기는 없다[SS뮤직]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29·정호석)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팬들 곁을 떠난다. 진에 이어 제이홉까지 입대하며 자리를 비웠지만, 방탄소년단의 ‘군백기’는 없다.
제이홉이 18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3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한다. 이곳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다음달 말 자대 배치를 받는다.
제이홉 입소 당일 별도의 입영 행사는 없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 역시 경기도 연천의 육군 5사단 입대 당시 입영행사 없이 차를 타고 입소한 바 있다. 이에 팬덤 아미는 현장에 집결하는 대신 ‘조건 없는 믿음으로 응원해’, ‘이젠 우릴 믿을 차례’ 등의 문구가 쓰여진 버스로 제이홉의 입대를 응원했다.
제이홉은 지난 2월 말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완료한 뒤 입대 준비를 해왔다. 최근엔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이홉은 입대 발표 이후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달 3일 솔로 싱글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를 발매한 제이홉은 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 “군대 잘 다녀오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또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제이홉은 지난 14일 진행된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군대에) 잘 다녀올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일주일 전에는 ‘어떡하지’라는 감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괜찮다”고 입대를 앞둔 소감과 함께 팬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입대를 앞둔 전날인 지난 17일 밤에는 위버스를 통해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공개하며 “사랑합니다 아미, 잘 다녀올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로써 제이홉은 지난해 12월부터 군 복무 중인 맏형 진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입대하게 됐다. 진은 현재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다.
제이홉 이후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향후 입대를 준비하는 멤버는 슈가(1993년생), RM(1994년생), 지민(1995년생), 뷔(1995년생), 정국(1997년생) 등 5명이다.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모습은 1997년생인 막내 정국이 군복무를 마치는 날까지 최소 2025년경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진의 입대로 인해 본격적인 군백기가 시작했지만 현재 각 멤버들은 솔로 앨범과 방송 활동 등에 매진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히 활동,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피처링 방식의 협업으로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그룹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첫 솔로 주자로 나섰던 제이홉은 지난해 ‘잭 인 더 박스’ 발매 후 미국의 대형 페스티벌 ‘2022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참석하는 등 바쁜 활동을 펼쳤다. 입대를 알린 후인 지난 3월 3일에는 자작곡인 ‘온 더 스트리트(with J. Cole)’를 발표, 팬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팬송’을 선보이기도 했다.
수치적인 성과도 훌륭하다. 지민의 첫 솔로 앫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가 미국 빌보드(4월 8일 자)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직행, 지민은 K팝 솔로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지민은 또한 ‘페이스’로 ‘빌보드 200’ 2위에 올라 K팝 솔로 아티스트로는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오피셜 차트를 비롯해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영국의 각종 차트를 휩쓸며 한국 솔로 가수로 엄청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솔로 활동에 나선 제이홉, 진, RM의 활약도 대단했다. 전원이 빌보드 ‘핫 100’ 차트인에 성공했고 슈가와 정국은 컬래버레이션 곡을 통해 빌보드 ‘핫 100’ 차트인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방탄소년단의 입대 릴레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남은 멤버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팀 내에서 뛰어난 프로듀싱 실력을 인정받은 슈가는 오는 21일 솔로 앨범 ‘디-데이’를 공개한다. 앞서 선공개곡 ‘사람 Pt.2’를 통해 또 한번 아이유와 호흡을 맞춘 슈가는 필승조합을 완성하며 현재 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슈가의 새 앨범에는 피처링으로 참여한 제이홉의 목소리도 담길 예정이어서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슈가는 앨범 발매 후 월드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프로듀서’ 상을 수상한 유명 프로듀서 앤드류 와트와 작업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해 솔로 활동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낳았다.
18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발표에 따르면 하이브는 2022년 1조 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팀 완전체 활동이 멈췄음에도 방탄소년단이 여전히 하이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멤버 개개인이 ‘따로 또 같이’ 활약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시각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K팝 대표 그룹인 만큼 팀의 행보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상당하다. 보이그룹으로서 입대로 인한 공백기가 생겼지만 되레 멤버들의 개인 활동은 이전보다 활발해졌다. 이는 회사의 방향성도 있겠지만 멤버들의 활동 의지가 무엇보다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멤버들의 활동 향방에도 많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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