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초속 28m' 강풍에 제주지역 피해 잇따라

제주CBS 고상현 기자 2023. 4. 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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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28m의 강한 바람이 불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18일) 늦은 오후까지 제주 산지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6m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시설물 피해와 낙하물에 의한 피해를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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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부 지역엔 '푄현상'으로 고온 현상…30도 웃돌아
지붕 안전조치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28m의 강한 바람이 불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푄현상으로 제주 북동부 지역에는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때 이른' 무더위도 나타나고 있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산지와 북부중산간‧북부지역에 강풍경보가, 남부중산간과 서부‧남부‧동부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전 해상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도내 주요 지점별 하루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28.4m, 제주공항 25.2m, 제주 23.5m, 산천단 22.8m, 한라생태숲 20.5m, 구좌 20.3m, 성산 15.8m, 고산 14.8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일본 고기압이 느리게 이동하고 있고, 중국 저기압이 빠르게 동진하며 그 사이 기압 경도력이 강해졌다. 기압 차이로 인해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수와 간판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한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이날 오전 9시 29분쯤 제주시 한림읍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 신고가 28건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18일) 늦은 오후까지 제주 산지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6m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시설물 피해와 낙하물에 의한 피해를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에 강풍이 불면서 푄현상(바람이 높은 산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따뜻한 남남서류가 유입되고 햇볕도 쬐면서 북동부 지역에는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하루 최고기온은 대흘 30.2도, 제주 28도, 월정 27.6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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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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