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현안질의와 ‘쌍특검’바꾸자는 민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요구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를 수용하되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의 법사위 상정·의결을 역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1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날 국민의힘 쪽에 돈봉투 의혹에 대한 현안질의뿐 아니라 감사원을 포함한 모든 소관 부처에 대한 현안질의,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의 상정과 의결까지 하자는 제안을 실무적으로 전달했는데 현안질의를 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민주당은 법사위 개의를 국민의힘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특검법 상정·의결”제안
국힘 “열어봤자 실효성 없어”
4월 임시국회 최대뇌관 부상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요구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를 수용하되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의 법사위 상정·의결을 역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현안질의가 실익이 없다는 판단하에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하고 고심에 들어갔다. 여야가 각기 다른 셈법으로 법사위 개의를 요구하면서 4월 임시국회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1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날 국민의힘 쪽에 돈봉투 의혹에 대한 현안질의뿐 아니라 감사원을 포함한 모든 소관 부처에 대한 현안질의,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의 상정과 의결까지 하자는 제안을 실무적으로 전달했는데 현안질의를 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민주당은 법사위 개의를 국민의힘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은 돈봉투 의혹 관련 법무부 장관에게 현안질의를 하겠다며 민주당에 법사위 개의를 요구한 바 있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을 신속한 수사로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현안질의를 하되 ‘쌍특검’도 함께 관철시키겠다는 전략으로, 국민의힘은 이 같은 역제안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현안질의가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열지 않는 방향으로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현안질의를 해도 현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말씀드릴 수 없다, 양해해 달라’는 말 이외에 어떤 답변을 할 수 있겠느냐”며 “열어봤자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현안질의 추진을 할지 말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법사위를 열어도 수사 중인 상황이라 제대로 된 현안질의가 이뤄질 수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특검법 상정의 발판만 만들어 주게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쌍특검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본회의로 가는 문턱인 법사위 전체회의 개의를 두고 국민의힘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민주당 등 야 3당은 오는 20일 이태원 참사 진상 재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이태원참사 특별법’ 발의를 예고하면서 법사위에서 여야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등병 자세’ 장성들 사이의 김주애…뒤편의 고모는 앙다문 미소
- 김지민 “박미선 선배가 욕을 엄청 했는데, 다 편집됐다” 폭로
- 신림동 모텔촌, 150억원 규모 성매매 소굴이었다
- 이연복 “이제 은퇴하고 싶어”…‘목란’은 누구 물려주나
- ‘성 상납 주도’ J 언니는 누구인가 …‘JMS’ 추가 폭로 이어져
- “나는 660만원에 사람 죽일 수 있는 저승사자다”
- 전광훈 “나 돈 좋아해, 짧은치마 입힐 것” 발언 또 논란…난처한 與 “제발 좀”
- 서울 강남 중학교서 재학생 칼부림…가해 남학생 극단 선택
- 호송 정치인 살해장면 TV 생방송 충격…기자인 척 접근해 총격
- 국힘 ‘우왕좌왕’ 하는 사이… ‘결별’ 한다던 전광훈 “공천권 폐지” 황당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