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해커그룹, 언론사 홈피 숙주로 대남 사이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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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발생한 보안인증 프로그램 해킹 사건이 북한과 연계된 해커그룹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라자루스가 1천만대 넘는 국내 기관·업체·개인 PC에 설치된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규모 대남 사이버 공격을 준비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2021년 4월부터 1년여 동안 국내 유명 보안인증업체를 해킹해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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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발생한 보안인증 프로그램 해킹 사건이 북한과 연계된 해커그룹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라자루스가 1천만대 넘는 국내 기관·업체·개인 PC에 설치된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규모 대남 사이버 공격을 준비한 정황도 확인됐다.
북한 정찰총국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라자루스는 2014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 제작사 소니픽처스를 해킹해 이름을 알렸다.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사건과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건에도 연루됐다.
경찰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2021년 4월부터 1년여 동안 국내 유명 보안인증업체를 해킹해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준비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이 프로그램이 설치된 PC가 특정 언론사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이른바 '워터링 홀'(watering hole) 수법으로 국내 언론사 8곳 등 61개 기관의 PC 207대를 해킹했다.
라자루스는 당초 해킹된 PC의 관리자 권한을 뺏어 이른바 '좀비 PC'로 만든 뒤 사이버 공격을 본격 감행할 계획이었지만, 해킹 징후가 사전에 포착돼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관계기관 합동대응으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며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달라"고 당부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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