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도서관 예산 삭감’ 반대한 도서관장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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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박강수 구청장)가 도서관 예산 삭감안에 이의를 제기했던 마포중앙도서관장을 직위 해제하고 해고 등을 위한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송 관장은 지난해 11월 도서관 예산 삭감안에 이의를 제기하고 당시 <한겨레> 에 "(구청장이) 올핸 특히 심하게 예산을 삭감하라고 해서 많이 반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 경우 결국 책값, 인건비, 상호대차 서비스 같은 본질적인 요소가 줄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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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삭감 반대했던 송경진 관장 징계절차 돌입
서울 마포구(박강수 구청장)가 도서관 예산 삭감안에 이의를 제기했던 마포중앙도서관장을 직위 해제하고 해고 등을 위한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말 박 구청장은 2023년 관할 도서관 사업예산을 주무부서의 요청안 대비 30% 삭감하고 구립 작은도서관들을 독서실로 전환하려다 반대 여론에 부딪혀 즉각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 마포구는 18일 <한겨레>에 “송경진 마포중앙도서관장을 (7일부로) 직위해제시켰다”며 “사유는 개인정보이고 현재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송경진 마포도서관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 작은도서관 관련해서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비롯된 것이고 대략 성실, 복종,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처분 대상이 되었”다고 썼다.
송 관장은 지난해 11월 도서관 예산 삭감안에 이의를 제기하고 당시 <한겨레>에 “(구청장이) 올핸 특히 심하게 예산을 삭감하라고 해서 많이 반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 경우 결국 책값, 인건비, 상호대차 서비스 같은 본질적인 요소가 줄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페이스북은 도서관 정보, 행사, 문화콘텐츠 알림 용도로 자주 사용되고, 2017년 개관한 마포중앙도서관이 2020년 서울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특별시교육상을 받거나, 코로나 위기 국면인 2021년 전국 우수도서관으로 문화부장관상을 받았단 사실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마포구는 “인사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8년 동안 각 구를 상대로 지속해오던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예산(한해 7~8억원)을 올해 전액 삭감했단 사실이 보도된 뒤 비판이 일자 올 하반기 다른 방안으로 지원을 재개하기로 한 바 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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