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오늘 오전 서해서 ‘중대 군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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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8일 오전 서해에서 선박 진입을 금지하고 '중대 군사활동'을 실시했다.
중국 칭다오(靑島) 해사국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18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서해에서 중대 군사활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중대 군사활동'이 중국군의 통상적인 춘계 훈련의 일환일 수 있지만 일본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마치(輕井澤町)에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16∼18일)가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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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성격·내용은 공개 안해
‘G7외교장관 회의’ 견제 분석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이 18일 오전 서해에서 선박 진입을 금지하고 ‘중대 군사활동’을 실시했다. 중국은 이번 달과 지난달 잇달아 서해 지역에서 실탄 사격 등 실전 훈련을 벌인 바 있어 이번 훈련 의도에 시선이 쏠린다.
중국 칭다오(靑島) 해사국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18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서해에서 중대 군사활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칭다오 해사국은 서해의 6개 지점 좌표를 공개하며 이 지점들을 연결한 범위 안의 해역에서 중대 군사활동이 이뤄질 것이라며 해당 해역 안에 선박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훈련 성격이나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이번 ‘중대 군사활동’이 중국군의 통상적인 춘계 훈련의 일환일 수 있지만 일본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마치(輕井澤町)에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16∼18일)가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G7 외교장관들은 16일 실무만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한 우려 표명과 함께 힘을 앞세운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 반대, 대만 해협의 평화·안정 중요성 강조 등을 통해 중국에 대한 견제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17일 대만이 중국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으로부터 ‘하푼’(Harpoon) 지대함 미사일을 대량 구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미 의회가 승인한 하푼 미사일 400기 판매가 조만간 완료될 것이다. 판매 대상이 명시되진 않았지만, 대만에 인도하기 위해 미 해군이 이를 구입한 것으로 복수의 소식통이 설명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2020년 10∼11월 세 차례에 걸쳐 대만에 하푼 해안방어시스템(HCDS) 100대 등 대규모 첨단무기 수출을 골자로 한 국방부 계획을 승인했고, 미 국방부는 이달 7일 자국 방산업체 보잉과 약 11억7000만 달러(약 1조5444억 원) 규모의 하푼 블록Ⅱ 미사일 400기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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