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성폭행 범행 가담 ‘JMS 2인자’ 정조은 등 2명 구속

김창희 기자 2023. 4. 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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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에서 공범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와 이를 방조한 JMS 관계자 1명이 18일 구속됐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밤까지 김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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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력자 4명은 영장 기각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에서 공범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와 이를 방조한 JMS 관계자 1명이 18일 구속됐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밤까지 김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돼 이날 법정에 출석한 6명 가운데 김 씨 등 2명은 구속된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김 씨는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 씨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준유사강간)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정 씨의 성폭행 범행에 가담한 경위와 역할을 고려해 공동정범으로 판단, 방조 혐의가 아닌 준유사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김 씨는 정 씨의 후계자 또는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교회 예배를 통해 자신은 ‘여자들이 선생님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자신을 정 씨 방으로 데려간 장본인이 김 씨 최측근이었다면서 김 씨 역시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피해자들이 성폭행당한 이후에도 정 씨 곁에 있도록 부추겼다고도 주장했다. 강제추행 방조 등 혐의로 이날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나머지 JMS 관계자 4명(모두 여성)은 JMS에서 탈퇴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9) 씨와 호주 국적 B(31) 씨 등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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