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보조금, 현대차·기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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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약 990만 원)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6개 친환경차 차종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IRA 세부지침을 바탕으로 18일부터 미국 내 일반판매 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16개 차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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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차만 지원금… 독일·일본도 빠져
현대차, 당혹감 속 타개책 고심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박수진·이근홍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약 990만 원)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6개 친환경차 차종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슬라·GM·포드·스텔란티스 등 미국 4사가 세액공제 혜택을 독차지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해 토요타, 닛산, 폭스바겐 등 해외 완성차업체는 단 한 차종도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날 미 재무부는 IRA 세부지침을 바탕으로 18일부터 미국 내 일반판매 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16개 차종을 발표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에는 테슬라 모델3 및 모델Y를 비롯해 쉐보레 볼트·이쿼녹스, 포드 E-트랜짓·머스탱 등 미국 완성차 4사 자동차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말 발표된 IRA 세부지침은 북미 최종조립을 기본으로 북미에서 제조·조립된 배터리부품을 최소 50% 사용 시 3750달러, 미국 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추출·가공·재활용한 핵심광물을 최소 40% 사용 시 3750달러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받도록 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현대차 GV70은 배터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대상에서 빠졌다. GV70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중국산이다. 닛산을 비롯한 일부 전기차도 강화된 요건을 맞추지 못하면서 기존 25개 세액공제 대상 차종이 16개로 대폭 줄었다.
정부 관계자는 “3월 IRA 세부지침 발표 당시 예상됐던 일”이라면서도 “미 측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예외 인정 등 IRA 관련 논의가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IRA 규정 중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요인들을 최대한 활용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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