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로비 의혹’ 기동민 혐의부인...“검찰 기획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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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기동민,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전·현직 야당 의원들이 재판에서 일제히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 의원 등은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을 전후로 김 전 회장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로부터 정치자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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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의원, 김영춘, 김갑수 전의원도 혐의 부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기동민,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전·현직 야당 의원들이 재판에서 일제히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부장 정유미)은 18일 오전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기동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춘 전 의원,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기 의원은 재판 전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원에서 30년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의 세 번 번복된 진술에 의존한 검찰의 부당한 정치 기획수사라고 생각한다.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법원으로 들어갔다.
기 의원 등은 재판에서도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기 의원 측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김 전 회장으로부터 양복을 받은 것은 맞지만 대가성이 있는 것이 아니었고, 금품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 김 전 의원, 김 전 부대변인도 "정치자금을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수령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 의원 등은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을 전후로 김 전 회장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로부터 정치자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기 의원이 2016년 2월부터 4월 사이 선거자금 및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 등의 명목으로 1억 원과 200만 원 상당의 양복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이 의원은 같은 해 2월 500만 원, 김 전 의원은 3월 500만 원, 김 전 대변인은 2월 5000만 원을 정치자금 명목으로 각각 수수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등의 진술과 관계자 녹취,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통해 기 의원 등의 금품수수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지난 2월 23일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은 6월 23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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