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ASL 결승’ 박성균, “결승 만나고 싶은 상대, 조일장”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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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아프긴 하지만, 너무 좋아요. 생각보다 너무 잘 풀렸어요."
예상을 깨고 8년만의 개인리그 결승, ASL무대에서는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독사' 박성균은 벅찬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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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고용준 기자] “손목이 아프긴 하지만, 너무 좋아요. 생각보다 너무 잘 풀렸어요.”
맵 구성도, 상대 전적도, 주변인들과 팬들의 시선도 모두 그의 열세를 점쳤다. 예상을 깨고 8년만의 개인리그 결승, ASL무대에서는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독사’ 박성균은 벅찬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박성균은 17일 17일 오후 서울 송파 롯데월드 지하1층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15’ 4강전 도재욱과 경기서 1세트 신 단장의 능선부터 기막힌 판짜기와 탄탄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성균은 ASL에서는 생애 첫 4강에 이어 결승까지 일궈내는 이정표를 세웠다. 아울러 헝그리앱 스타즈 리그 이후 8년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박성균은 그동안 가슴 속에 담겨있던 결승행에 대한 갈망을 쏟아냈다.
“아무래도 전역 후 두 번째 ASL이다. 병역을 하기 이전에는 욕심이 없었는데, 정말 방송 인터뷰 처럼 이기고 싶다, 잘하고 싶다는 욕심과 열망이 생겼다. 사실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주변 동료들과 시청자 분들이 나 보다는 ‘(도)재욱이형이 이긴다’는 말들을 많이 했다. 맵도 프로토스에게 좋은 편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정말 기분 좋다.”
덧붙여 박성균은 “1세트 플레이는 사실 즉흥적으로 시도한 플레이였다. 첫 고비를 잘 넘기면서 전반적으로 기운을 받았다. 손목이 아프기는 한데, 너무 좋다. 너무 잘 풀렸다. 8강에 올라갈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너무 기쁘고, 짜릿하다. 많은 사람들이 언더독으로 보신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불편해하는 손목 상태에 묻자 그는 “다른 상대였다면 걱정을 했겠지만, 어느 정도 심적 부담감을 덜고 경기에 임했다”면서 “4강전 1, 3세트가 프로토스에게 웃어주는 전장이었다. 후반으로 가면 1세트는 프로토스에게 많이 좋고, 3세트는 정말 좋은 프로토스가 강한 전장이라, ‘지더라도 괜찮다’라고 생각하고 부담감을 덜고 임했다. 어려운 전장이 많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유리한 전장에서 졌다면 손목이나, 심리적이나 더 흔들렸을 것 같다. 손목 상태는 불편하기는 하지만, 선수라면 많은 사람들은 통증을 안고 살고 있다”고 답했다.
8년 만의 결승 진출에 박성균은 “정말 우승할지도 모르겠다. 준비만 잘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면서 “16강을 통과할 때 ‘아 이번에는 정말 다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8강과 4강까지 통과했다”며 “결승에서는 (조)일장이형과 해보고 싶다. 저그전은 자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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