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날고 SM 추락… 협업 이후 ‘주가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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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SM)를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이 마무리된 후 한 달여가 지난 17일, 상장사인 SM과 하이브는 희비쌍곡선을 그렸다.
팬 플랫폼 '위버스'에 SM 아티스트들을 영입하게 된 하이브의 주가는 40%가량 상승한 반면, 지분 확보 경쟁이 끝난 SM의 주가는 30% 넘게 하락했다.
'하이브 인수 불가'를 외치던 SM 입장에서는 카카오와 손을 잡으며 명분을 취한 반면, 하이브는 위버스를 강화하며 실리를 챙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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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시총 10조원 벽 넘어
SM엔터테인먼트(SM)를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이 마무리된 후 한 달여가 지난 17일, 상장사인 SM과 하이브는 희비쌍곡선을 그렸다. 팬 플랫폼 ‘위버스’에 SM 아티스트들을 영입하게 된 하이브의 주가는 40%가량 상승한 반면, 지분 확보 경쟁이 끝난 SM의 주가는 30% 넘게 하락했다.
위버스 측은 17일 “SM 아티스트 12팀이 9월까지 위버스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기존 이용하던 SM 팬 플랫폼 ‘광야클럽’에서 위버스로 이동한다. 이는 지난 3월 하이브와 카카오, SM 간 사업 협력 논의에 따른 조치다.
하이브와 카카오, SM은 지난달 12일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는 대신 플랫폼 협력을 약속했다. ‘하이브 인수 불가’를 외치던 SM 입장에서는 카카오와 손을 잡으며 명분을 취한 반면, 하이브는 위버스를 강화하며 실리를 챙긴 셈이다. 그 결과 3월 10일(종가 기준) 1주당 18만3700원이던 하이브 주식은 17일 26만 원까지 치솟았다. 7조5966억 원이던 시가총액 역시 10조7519억 원으로 불어나 ‘10조 원’의 벽을 넘어섰다.
반면 SM 주가는 경영권 분쟁 종식 이후 하락했다. 3월 10일 14만7800원이던 주가는 17일 10만4800원까지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역시 3조5222억 원에서 2조4975억 원으로 하락해 1조 원 이상이 증발했다. 이에 대해 SM은 이날 “SM 프라이빗 메신저 ‘버블’과 위버스의 공존을 통해 팬 중심 ‘SM 3.0’을 실현한다”면서 “위버스 유저들도 SM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매출 및 수익이 상승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협업을 통해 위버스는 팬덤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당초 위버스·버블·유니버스(엔씨소프트) 3강 체제였으나 버블이 유니버스를 인수해 양강 구도를 형성한 데 이어 위버스가 버블에서 활동하던 SM 아티스트들을 흡수하며 덩치를 키우게 됐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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