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너 예뻐해 준 것"…JMS 2인자, 성범죄 가담 혐의 구속
여신도들에 대한 성범죄로 구속돼있는 정명석씨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정조은씨가 구속이 됐습니다. 정명석씨의 성폭력을 방조했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정명석 씨에 대해서 구속을 연장할지 여부도 곧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조은씨는 이른바 JMS의 2인자로 정명석 총재에게 피해 여성을 중개해 성폭력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JTBC 취재진과 만난 탈퇴자들은 정씨가 정 총재에게 피해 여성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A씨/탈퇴 신도 : 선생님(정명석)이 쟤 손가락으로 쟤 누구냐 했을 때 (정조은이) '이런 이런 애인데 선생님 소개해드릴 겸 얼굴 한 번 인사만 해주세요' 해가지고.]
[B씨/탈퇴 신도 : (여신도를) 선별을 해서 마지막은 정조은이 한 번 더 면담을, 개인 면담을 해요. 따로 불러서 비밀리에 통과되면 정명석한테 가는 거죠.]
정씨는 최근 방영된 다큐멘터리에선 'J언니'로 등장했습니다.
[M씨/탈퇴 신도 : J언니한테 이제 이런 일 했었는데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선생님이 너를 예뻐해 준 거 몰라? 너 예쁘니까.]
검찰은 정씨가 단순히 정 총재의 성폭력을 방조한 걸 넘어 적극적으로 가담한 걸로 보고 준유사강간 등 혐의를 적용했고, 법원은 오늘 새벽 정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씨와 함께 성폭력을 방조한 추가 공범 1명도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범 4명에 대해선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18년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여신도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정명석 총재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오는 27일 정 총재의 구속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조만간 구속 연장 여부도 결정될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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