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걷기’ 5월 20일…전국 대상 1000명 선착순 접수

5월15일까지 DMZ 평화 걷기 누리집에서 신청, 참가비 1만 원
‘DMZ 평화열차’도 재운행, 행사 후에도 별도 예약 창구 마련

경기도는 ‘2023년 비무장지대(DMZ) 평화 걷기’ 행사를 다음 달 20일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참여 시민 신청을 선착순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DMZ 평화 걷기’는 임진강 생태탐방로 등 비무장지대 일원을 걷는 행사다. 경기도는 비무장지대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전쟁·안보를 넘어 세대 갈등·생태·환경 문제 등‘더 큰 평화’의 의미를 전하고, 정전 70년을 기념할 예정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

임진강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

참여자들은 철책을 넘어 민간인통제선 내부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코스는 총 9㎞로, 임진강 통일대교 하단~ 율곡 습지 공원까지 생태탐방로를 따라 걷는다. 코스 중간에는 포토존과 가야금 등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무대 공간도 마련됐다.

행사 전에는 파주 평화누리 야외무대에서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평화누리 일원에는 DMZ 홍보관을 비롯해 북한 음식 체험관, 특산물 판매관, 생태사진 전시 등 다양한 부스가 꾸며져 있다.

경기도는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DMZ 평화 걷기 누리집(www.dmzpeacerun.kr)에서 시민 100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거주지와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참가자들에게는 재활용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준다.

경기도는 참가자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DMZ 평화열차’를 재운행한다. ‘DMZ 평화열차’는 5월 20일 오전 9시 수원역을 출발해 서울역과 임진강역을 거쳐 11시 50분쯤 도라산역에 도착한다. ‘DMZ 평화열차’ 역시 DMZ 평화 걷기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DMZ 평화열차’는 5월부터 10월까지 총 13회 운행할 계획이며, 행사 이후에는 별도 누리집을 개설해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