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Z세대', 돈 없어도 'M세대'만큼 여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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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Z세대만큼 미국 청년들도 여행에 푹 빠졌다.
미국 Z세대(1997~2012년생) 절반 이상이 연간 3회 이상 여행을 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리서치회사 모닝컨설트의 최근 조사에서 Z세대 응답자 중 52%는 지난 1년 동안 3회 이상 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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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Z세대 52% '1년 동안 3회 이상 여행 즐겨'
경제력 갖춘 밀레니엄 세대와 동일한 수치
전문가, "SNS확산·여행 대한 가치관 변화 때문"
[서울=뉴시스]김경문 인턴 기자 = 한국 MZ세대만큼 미국 청년들도 여행에 푹 빠졌다. 미국 Z세대(1997~2012년생) 절반 이상이 연간 3회 이상 여행을 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제의 핵심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보다 소득은 적지만 여행에 대한 진심은 뒤처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리서치회사 모닝컨설트의 최근 조사에서 Z세대 응답자 중 52%는 지난 1년 동안 3회 이상 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했다. 1년 동안 1~2 차례 여행을 한다는 응답자는 30%, 여행을 가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17%였다.
이는 사회에 진출해 경제력을 가진 밀레니엄 세대와 동일한 수치다. 밀레니엄 세대도 응답자 중 52%는 지난 1년 동안 3회 이상 여행을 즐겼다고 답했다. 1~2차례 여행을 한다는 응답자는 31%, 여행을 전혀 가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17%로 Z세대 응답자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전 세대인 X세대(1965~1980년생)와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생)는 연간 3회 이상 여행을 했다는 응답률은 각각 41%와 35%로 낮았다. 여행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도 각각 25%, 28%로 높았다.
린지 로슈케 모닝컨설트 여행·숙박업 애널리스트는 이 결과에 대해 "Z세대는 여행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밀레니엄 세대와 비슷한 수치로 여행을 다니고 있다"며 "이들 세대는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달리 여행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자라났다. 관련 업계는 이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Z세대가 여행을 즐기게 된 이유에는 광범위한 소셜미디어 사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로슈케는 "여행은 과거보다 더욱 주류 문화가 됐다"며 "Z세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행에 더욱 광범위하게 노출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Z세대는 X세대와 베이비 붐 세대보다 더 많이 여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밀레니엄 세대와도 동등한 수치다"고 강조했다.
과거 세대가 여행을 가기 위해 목돈을 모으는 방식과 달리 Z세대는 현재 예산에 맞춰 여행을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11%만이 연간 소득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가정이고, 절반을 넘는 61%는 연간 소득 5만달러(약 6600만원) 미만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테크 기업 스튜던트유니버스는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 "Z세대의 3명 중 2명은 여행 계획 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찾았다"며 "약 절반인 46%가량은 부모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sea9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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