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 여파 `유전자변형생물체 수입액`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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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유전자변형생물체 규모가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2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18일 발표한 '2022년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약 1105만톤 규모로, 전년(1115만톤)에 비해 10만톤 가량 줄었다.
아울러, 시험·연구 목적으로 지난해 국내 수입 신고한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총 7646건으로, 전년보다 111건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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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액 42.6억달러..전년비 23% 증가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유전자변형생물체 규모가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2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18일 발표한 '2022년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약 1105만톤 규모로, 전년(1115만톤)에 비해 10만톤 가량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수입액은 42억6000만 달러로, 전년(34억5000만 달러)보다 23%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국제 곡물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유전자재조합기술 등을 이용해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을 포함하는 식물, 동물, 미생물로, LMO·GMO 등으로 불린다.
용도별로는 사료용과 식품용이 각각 85%(940만톤), 15%(165만3000톤)에 달했고, 작물별로는 옥수수가 988만3000톤으로 가장 많이 수입됐다. 이어 식품용 대두가 99만4000톤을 차지했다.
국가별 수입량은 아르헨티나가 522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275만톤), 미국(192만7000톤) 등의 순이었다. 미국은 2021년에 비해 절반 가량 수출량이 줄었는데, 이는 기후 이상으로 미국 농산물의 품질이 저하되면서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 수입국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생명연은 설명했다.
아울러, 시험·연구 목적으로 지난해 국내 수입 신고한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총 7646건으로, 전년보다 111건이 감소했다. 현재 국내에서 상업용 목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와 함께 2008년 유전자변형생물체법 시행 이후 국내에서 위해성 심사를 신청한 유전자변형농산물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다만 농산물은 아니지만, 유전자변형 들잔디가 유일하게 재배를 전제로 위해성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생명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실시한 '유전자변형생물체 국내 공공인식 현황 조사'에서 유전자변형 식품 중 콩(42.3%), 옥수수(41.5%), 토마토(40.5%) 등의 순으로 구매 의사를 밝혔고, 도미(39.6%), 연어(31%), 파파야(30%) 등의 순으로 구매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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