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법, 바닥 향한 경주 아니다…韓 대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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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자국의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우리는 바닥을 향한 경주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지원법 프로그램 사무국(CHIPS Program Office)의 마이크 슈미트 총괄과 토드 피셔 최고투자임자(CIO)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탈세계화 등의) 리스크가 있다는 것도 맞지만, 우리가 파트너와 동맹국들과 상호 이익이 되는 큰 기회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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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반도체법 총괄 블룸버그 인터뷰서
"비건설적 경쟁 없도록…韓·대만·日 회의"
보조금 논란 관련 "장기투자 약속 위한 것"
"美서 비용 경쟁력 있는 메모리 공장 보고싶어"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미국은 자국의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우리는 바닥을 향한 경주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지원법 프로그램 사무국(CHIPS Program Office)의 마이크 슈미트 총괄과 토드 피셔 최고투자임자(CIO)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탈세계화 등의) 리스크가 있다는 것도 맞지만, 우리가 파트너와 동맹국들과 상호 이익이 되는 큰 기회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칩을 생산하는 것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25% 더 오래 걸리고 거의 50%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며 "520억 달러의 칩 제조 계획이 실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마이크 총괄은 이와 관련 "자급자족할 수 있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는 결코 아니다"라면서 "글로벌 공급망 탄력성에 기여하고, 또한 파트너 및 동맹국과 협력해 보다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개발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비건설적인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실제로 한국, 대만, 일본에 나가 있던 팀이 상대국과 직접 회의를 가졌다.
지나 라이몬도 상무부 장관도 외국 지도자들과 직접적으로 이 문제들을 제기해왔다"고 덧붙였다.
피셔 CIO도 보육 서비스 제공 등 반도체 보조금 요건이 까다롭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TSMC나 삼성 등 아시아에서 보면 (반도체 기업) 성공의 핵심은 노동 생산성"이라면서 "반도체 인력은 장기적 성공의 중요한 측면이 될 것이며, 보육은 다양한 유형의 노동자가 반도체 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더 많은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사주 매입제한 등 각종 단서사항에 대해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자본, 연구개발, 사람, 시설, 프로세스 개선 등을 위해 이 나라 반도체 산업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라며 "그러한 것을 입증하는 하나의 예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피셔 CIO는 반도체지원법의 목표에 대해 "지난 30년간 미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제조비율이 37%에서 10%로 감소하고 있어, 우리는 그것을 뒤집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나라에서 비용 경쟁력 있는 메모리 공장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싶고, 공급업체를 포함한 생태계의 모든 부분이 이러한 목표를 중심으로 함께 모이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첨단 반도체 뿐 아니라 성숙(구형) 공정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전히 다양한 소비자 제품과 자동차 제품 및 통신 제품을 생산하는 데 성숙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생산시설이) 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보조금을 비교적 광범위하게 분산시킬 것"이라며 텍사스, 애리조나 등 삼성전자나 대만 TSMC 등이 투자하기로 한 지역에만 보조금이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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