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업인, 생활 만족도 '50점대 수준'…"월세살이 등 주거 불안정 커"

김혜지 기자 2023. 4. 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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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어업인들이 생활 만족도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8일 '2022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농어촌 4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40대 이하 청년층 가구의 기초 생활 여건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어촌 이주민 비율이 높은 청년층의 농어촌 생활 만족도는 30대 이하가 51.3점, 40대가 52.7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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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어업인 복지 실태 조사' 결과 발표
농촌진흥청은 18일 전국 농어촌 4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News1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청년 농어업인들이 생활 만족도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8일 '2022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농어촌 4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40대 이하 청년층 가구의 기초 생활 여건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어촌 이주민 비율이 높은 청년층의 농어촌 생활 만족도는 30대 이하가 51.3점, 40대가 52.7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만족도는 농어촌 지역 정착에 필요한 주거 부담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30대 이하 청년 가구는 51.9%가 아파트, 40.6%가 연립·다세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월세(41.4%)나 전세(22.1%) 형식의 거주였으며 최저주거기준(침실, 부엌, 화장실 등을 포함해 사람이 살 수 있는 최소 면적) 미달 비율이 11.8%로 다른 연령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의 삶에 대한 행복감은 60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들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으로는 '가족'과 '경제적 안정'이 꼽혔다.

농어촌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194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공통적으로 식료품과 교통‧통신비 지출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청년 가구는 주거비(10.5%), 40대는 교육비(14.6%), 70대 이상은 보건 의료비(21.3%) 지출이 각각 컸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무총리 소속의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개발 위원회'에 안건으로 보고돼 농어촌지역 주민의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개선 정책과 관련 사업 근거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농어촌 청년층의 생활 여건을 확인하고 지역별·연령대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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