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OST 오케스트라 콘서트, 해외 공연 확정…11월 홍콩서 개최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의 K-드라마 OST 오케스트라 콘서트의 해외 공연이 오는 11월 홍콩에서 열린다.
모스트콘텐츠 측은 "그동안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공연이 있었지만, 모스트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하는 최초의 오케스트라 해외 공연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색다르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해외의 경우 '왕좌의 게임' 같은 히트 드라마들은 드라마 방영 이후 OST 콘서트 투어가 진행되고,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픽사 콘서트, 디즈니 콘서트, 해리포터 콘서트처럼 수많은 오케스트라 기반의 OST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K-드라마의 경우 글로벌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런 형식의 OST 콘서트를 해외에 선보이는 경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모스트 오케스트라 관계자에 따르면 'Memories from OST'(가제)라는 제목으로 펼쳐질 이번 홍콩 공연에는 2019년부터 모스트 오케스트라가 국내에서 꾸준히 선보여 호응 얻은 오케스트라 기반의 새로운 OST 콘서트 포맷을 접목한다. 한국, 홍콩 가수와의 협연도 계획하고 있다.
모스트콘텐츠 측은 "지난 2020년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OST 콘서트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중지되면서 한동안 소강 상태에 있던 OST 콘서트의 해외 공연 추진이 이번 홍콩 콘서트를 비롯해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현재 추가 해외 공연 지역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Memories from OST' 콘서트는 지난 2019년 핸드볼경기장에서 4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하나의 콘서트에서 접할 수 있는 최초의 필름콘서트 형식 OST 콘서트로 시작됐다.
모스트 오케스트라는 팬데믹 기간 중에도 SBS와 비대면 콘서트를 통해 매년 다양한 작품과 포맷으로 공연을 선보여왔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서울숲에서 야외 OST 콘서트로 개최했다.
모스트 오케스트라는 전문 영상팀과 같이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가요계 최정상급 스트링 세션팀 '융스트링'을 이끌고 있는 김미정 악장을 중심으로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부부의 세계', '태양의 후예', '재벌집 막내 아들' 등 수많은 K-드라마 OST를 실제 녹음했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홍콩 공연은 주홍콩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홍콩 최대 규모의 한국문화 축제인 '한국10월 문화제'의 일환이다. 홍콩 대표 공연장인 '홍콩 컬처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동시에 홍콩 정부가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3 홍콩 팝 컬처 페스티벌(Hong Kong Pop Culture Festival, HKPCF)' 공식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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