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과거보다 많은 북한 근로자 출근”

북한이 개성공단 설비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는 가운데 정부가 개성공단에 이전보다 많은 북한 근로자들이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무단 가동 중인) 업체명이나 기업 개수 등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과거와 비교했을 때 많은 북한 근로자들이 출근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적 조치와 대응과 관련해서는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며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북한에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고 필요한 재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에 대응해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지만, 북한이 통근버스나 공장 등을 무단 사용하는 정황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도 차량·인원 출입, 야간 점등 등 상황을 확인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