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국내 머문 이낙연, 측근 의원 환송 속 미국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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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상으로 열흘간 한국에 머물렀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최근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 전 대표의 정치적인 발언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번 출국길에는 민주당 소속 김철민, 윤영찬, 윤재갑, 이병훈, 전혜숙 의원 등 측근들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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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돈 봉투 의혹' 우려 보도에 확대 해석 경계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장인상으로 열흘간 한국에 머물렀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최근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 전 대표의 정치적인 발언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께 인천공항에서 도착해 지지자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미국 워싱턴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 과정에서 최근 민주당 '돈 봉투 의혹'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번 출국길에는 민주당 소속 김철민, 윤영찬, 윤재갑, 이병훈, 전혜숙 의원 등 측근들도 함께 했다. 이들은 출국 전 모여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있었던 한 의원은 "독일 강연 등 앞으로 일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고, 별다른 정치적인 메시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얼마 전 친이낙연(친낙)계와의 만찬 회동에서 최근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는 발언이 언론을 통해 소개됐지만, 이에 대해서도 확대 해석은 경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언론에 나온 일부 발언이) '평소에 자신이 쓰는 용어가 아닌데 왜 그런 얘기들이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다'고 말다"고 전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친낙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 10명가량과 저녁 식사를 한 바 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고, 이 전 대표도 이에 대해 우려했다고 한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에 따라 검찰이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인 것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 역시 관계자를 통해 흘러나온 발언일 뿐 본인이 공식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아니다. 장인상을 위한 한국행이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는 것 자체를 경계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친낙계 중진 의원은 "언론의 주목은 받았지만 본인은 정치적인 언행을 엄청나게 아꼈다"며 "별다른 메시지 없이 조용히 상만 치르고 미국으로 돌아가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국한 이 전 대표는 오는 6월 귀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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