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말도·명도·방축도, '가고 싶은 K-관광 섬' 공모 선정
미국 CNN방송이 인정한 관광 명소인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가 국내 대표적인 해상 여행지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군산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K-관광 섬 공모'에 고군산군도 '말도·명도·방축도'가 선정돼 국비 50억 원 등 총사업비 115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 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 청정 관광지인 섬을 대상으로 관광 콘텐츠와 K-컬처를 융합한 섬으로 특화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신규 공모사업으로 전국에서 5곳이 뽑혔다.
시는 '말도·명도·방축도'의 세 섬을 연결하는 관광콘텐츠와 편익시설 조성,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은 '고군산군도 트레킹 하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12월 공모에 도전했으며, 서면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고군산군도 트레킹 하이'는 '하늘 트레킹을 통해 즐기는 특별한 휴식과 모험'이라는 테마로 2024년 개통 예정인 '방축도-광대도-명도-보농도-말도' 5개 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1,278m의 해상인도교와 연계해 캠핑장 조성, 해안 탐방로, 청년예술인 놀이터 등 콘텐츠와 노을멍축제·깃발축제 등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K-관광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춘 사업으로 말도·명도·방축도의 잠재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라며 "그간 선유도·장자도·무녀도 등 육지섬 위주로 개발됐던 고군산군도가 특색있는 자연환경과 문화개발을 통해 국내 대표 해상여행지로 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과 'CNN이 지목한 아시아의 대표 관광명소 18선'에 국내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으며,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서해안의 대표 명소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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