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신청 40만명 몰렸다”…카카오뱅크, 기록통장 ‘최애적금’ 뭐길래
20일부터 주담대 연립·다세대 주택 확대
윤호영 “넘버 1 금융+생활 필수앱될 것”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도 포용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넘버원(No.1) 금융·생활 필수앱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인 최애적금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금액을 저축하는 ‘저축형 팬문화’로 자리잡았다.
가령 좋아하는 가수가 SNS에 개인 사진을 업로드하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원을 저축하듯이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서 기록과 함께 저축하는 방식이다.
최애적금의 핵심기능 중 하나는 최애의 사진으로 직접 계좌 커버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금융 서비스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이미지 등록 및 편집기능을 강화했다. 커버 이미지는 최애적금 개설 시 등록하고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으며 움직이는 이미지로도 설정 가능하다.
아울러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설정해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버튼만 눌러 쉽고 빠르게 저축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소화했다. 모으기 규칙은 최대 20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또 저축을 하는 순간 메모 영역을 활용해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출금할 때도 기록을 남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애적금을 해지하더라도 커버 이미지와 기록내역을 계속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최애적금 현황을 다른 사람들에게 재밌게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유하기 템플릿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최애적금과 같은 덕질 외에도 고객이 다양한 순간의 기록을 담을 수 있도록 기록통장을 설계했다. 기록통장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부터 모으기 규칙을 통한 입금만 가능하며 출금 또한 연결된 통장으로의 출금만 가능하다.
기존 저축 상품과는 다른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고객의 관점에서 기록 및 공유 기능을 강화했다. 기록통장의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가 적용된다. 기록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개의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
김영림 카카오뱅크 시그니처캠프 SO(Service Owner, 서비스 오너)는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26주적금, 저금통 등 기존 금융 상품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카카오뱅크만의 독특한 상품을 통해 고객의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 가까이 존재해왔다”며 “오늘 선보이는 ‘기록’과 ‘공유’에 초점을 맞춘 최애적금과 기록통장으로 다시 한번 고객에게 금융의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키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 주택의 시세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Automated Valuation Model), 즉 AVM 시세를 통해 풀어냈다.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해 AVM을 도입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가능 한도·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개정된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은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 등의 경우 은행 자체적으로 평가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로, 기존 주택담보대출 한도·금리 조회에 걸리던 시간을 동일하게 구현했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단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에 포함된다.
송호근 카카오뱅크 담보여신캠프 SO는 “은행에서는 가치 산정이 어려운 담보물일지라도 고객 입장에서는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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