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송영길 압박 "빨리 귀국해서 의혹 충분히 해명해야"

김세희 2023. 4. 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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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8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휩싸인 송영일 전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관련 의혹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의혹'에 대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이고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당내 일이긴 하지만 캠프 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그분들의 어떤 주장들을 가지고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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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8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휩싸인 송영일 전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관련 의혹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송 전 대표의 책임있는 응답을 통해 차기 총선 악재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에서 책임있는 진상조사를 요청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송 전 대표께서도 책임 있는 응답을 하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송 전 대표가 주말쯤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힌다고 했는데 당분간 들어올 생각이 없다는 뜻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제가 송 전 대표를 대신해서 답변 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충분히 해명하시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의혹'에 대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이고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당내 일이긴 하지만 캠프 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그분들의 어떤 주장들을 가지고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나온 내용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며 "녹취나 이런 것에 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 나왔기 때문에 상황 파악도 좀 하시고 조기에 와서 상황을 풀어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송 전 대표가) 귀국해야 한다고 본다"며 "빨리 귀국해서 당신의 입장은 입장대로, 또 조사에 응할 필요가 있다면 조사에 응하고 하는 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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