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기아 ‘전기차’…중국시장 공략 키워드

2023. 4.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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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각각 고성능 'N브랜드'와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의 리더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45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 중 40%를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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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모터쇼 통해 반등 발판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첫 선
기아는 전기차 EV 라인업 공개
현대차가 2023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더 뉴 엘란트라N’.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2023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무파사.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각각 고성능 ‘N브랜드’와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와 기아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1.7%(현대차 1.2%, 기아 0.5%) 수준에 불과했다. 유럽, 북미와 달리 현대차그룹이 고전 중인 중국 현지에서 N브랜드와 전기차 출시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더 뉴 아반떼 N(현지명 더 뉴 엘란트라 N)’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엘란트라 N은 3월 출시한 아반떼 부분변경모델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이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반영했다. 현지에는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

7월 글로벌 공개 예정인 N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N’은 내년 현지에 출시한다. 이후 고성능 전동화 모델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무파사’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무파사는 안락하고 편리한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무빙 스마트홈 SUV’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반영해 운전석, 보조석, 후석 등 좌석 공간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출시 예정 시기는 6월이다.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전무가 ‘2023 상하이 모터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 고성능차 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N브랜드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리고 차별화 한 고객 경험을 선사해 중국 시장 내 현대차 브랜드 팬덤 구축과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의 리더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고성능 전기차 ‘EV6 GT’,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9’, 준중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5’ 등 경쟁력 높은 EV 라인업을 공개해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기아는 올해 EV6를 시작으로 매년 최소 1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SUV인 EV5를 론칭하고, 내년에는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모델인 EV9도 출시한다. 또 2025년 엔트리급 SUV, 2026년 프리미엄 세단, 2027년 중형 SUV 등 전동화 모델을 계속 출시해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빠르게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기아는 또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협업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국 현지 충전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충전 네트워크 확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45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 중 40%를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지윤 기자

기아가 2023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과 ‘EV6 GT’. [기아 제공]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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