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미세먼지, 꽃가루까지' 숨쉬기 힘든 봄철 대기질

조성현 기자 2023. 4. 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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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 찾아왔지만, 숨쉬기 힘든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충북을 포함 전국에 중국발 황사가 공습한 데 이어 미세먼지와 꽃까루까지 흩날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봄의 불청객'인 꽃가루까지 가세하면서 마음 놓고 숨 쉬며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청정한 날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상청은 국민 건강과 생활 편의를 위해 이 시기(4~5월)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참나무와 소나무를 기준으로 '꽃가루농도 위험지수' 발표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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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완연한 봄이 찾아왔지만, 숨쉬기 힘든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충북을 포함 전국에 중국발 황사가 공습한 데 이어 미세먼지와 꽃까루까지 흩날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봄의 불청객'인 꽃가루까지 가세하면서 마음 놓고 숨 쉬며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청정한 날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초미세먼지를 포함해 미세먼지 특보는 총 15회 발령됐다.

지역별로는 북부권(충주·제천·단양)이 6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부권(보은·옥천·단양) 5회, 중부권(청주·증평·진천·음성·괴산) 4회 등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도내에선 단 한 건의 미세먼지 특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올해는 이달 초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중국발 황사가 정체된 대기 속에서 흩어지지 못한 채 한반도에 지속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비와 바람의 영향으로 황사 먼지는 모두 물러나고 공기 질은 좋음에서 보통 단계를 회복했지만, 각종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건강관리에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는 봄꽃이 진 뒤 기온이 올라가는 4월 중순 이후 심해진다.

이 시기 참나무와 소나무처럼 바람을 타고 짝을 맺는 풍매화(風媒花)는 대표적인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범이다.

실제 기상청은 국민 건강과 생활 편의를 위해 이 시기(4~5월)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참나무와 소나무를 기준으로 '꽃가루농도 위험지수' 발표하고 있기도 하다.

꽃가루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 공기 중에 떠다니며 대기질을 악화시킨다.

바람을 타고 쉽게 이동해 입이나 코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결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가 겹치는 시기인 4~5월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며 "부득이하게 나갈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몸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은 환절기 감기와 오인하기 쉽지만, 호전되지 않고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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