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굳이 틱톡 아니라도 美 기밀 새어나갈 구멍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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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방위군 소속 일병의 미국 기밀 문서 유출사태로 중국 소셜미디어(SNS) '틱톡'보다 더 큰 보안시스템 문제가 미국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온라인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를 통해 미국 정부 기밀 문서가 유출됐다는 점은 중국이 미국의 기밀을 찾기 위해 굳이 틱톡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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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소유 트위터 통해 공개
주 방위군 소속 일병의 미국 기밀 문서 유출사태로 중국 소셜미디어(SNS) ‘틱톡’보다 더 큰 보안시스템 문제가 미국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인터넷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보다 정교한 보안시스템과 높은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미국 내에서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온라인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를 통해 미국 정부 기밀 문서가 유출됐다는 점은 중국이 미국의 기밀을 찾기 위해 굳이 틱톡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WP는 “미국 의회가 틱톡을 중국이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것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험에 대해 불평하고 있지만 의회가 몰랐던 것은 국가 기밀이 몇달 동안 새어 나온 것은 틱톡이 아니라 미국이 소유한 디스코드였으며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트위터에서 공개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 기밀 유출이 중국 등 적국의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오히려 21세의 주 방위군 구성원이 온라인 친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는 열망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까지 틱톡의 보안 위험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에 미국 의회에서는 틱톡을 정부 디바이스에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상무부장관에 외국 적대국으로 지정된 국가에 기반을 둔 모든 앱을 단속할 수 있는 특별권한을 부여하는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 최근 몬태나 주는 틱톡을 완전히 금지하는 법안을 최초로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권이 우려하고 있는 기밀 유출은 틱톡 등 특정 앱의 문제가 아니라 광범위하게 확산된 인터넷 자체의 특성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술 규제 전문가인 아눔팜 챈더 조지타운대학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터넷은 국가 안보를 중심을 설계된 적이 없다보니 본질적으로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대가로 받아들인 위험”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부 보안 허가를 받은 미국인은 약 300만명에 달한다. WP는 국가 안보국(NSA) 감시 프로그램을 공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나 피트니스 앱을 사용하다가 해외 비밀 시설의 위치를 노출한 해외 주둔 미군의 사례를 들어 “인터넷 덕분에 300만명의 미국인들 중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나 전세계에 기밀을 유출하거나 해킹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챈더 교수는 “국가 차원의 논의는 틱톡에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랜섬웨어나 피싱활동을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은 전혀 없다”며 “틱톡 금지보다 이런 움직임이 미국인의 정보를 보호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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