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30~40대 남성 고위험군 우려...일본 등 아시아 유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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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3명 더 늘어나 지역 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30~40대 남성이 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열흘새 연결고리가 없는 확진자가 7명이 나온 만큼 지역사회 내 잠복기 노출자가 100명 이상 있을 수 있는 우려도 나왔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추정 환자 3명이 지난 17일 추가 확인돼 누적 환자수는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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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몸살감기와 비슷 감기 오판 우려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3명 더 늘어나 지역 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30~40대 남성이 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열흘새 연결고리가 없는 확진자가 7명이 나온 만큼 지역사회 내 잠복기 노출자가 100명 이상 있을 수 있는 우려도 나왔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추정 환자 3명이 지난 17일 추가 확인돼 누적 환자수는 13명이다. 신규 확진자 3명 모두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으며, 국내 위험 노출력이 확인된 만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11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인후통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했다.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지난 14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검사 후 같은 날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12번째 환자와 13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다. 12번째 환자는 피부병변 및 통증으로 지난 14일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검사를 문의했다. 잠복기 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다가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번째 환자는 12번째 환자의 역학조사 중 확인됐다.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있어서 즉각 검사를 진행했고 15일 확진자가 됐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최근 열흘 간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역감염 환자가 7명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100명 이상 잠복기 노출자가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고위험군이 될 수 있는 계층은 30~40대 남성으로 꼽혔다. 50대 이상은 엠폭스와 교차면역이 되는 천연두 백신을 맞은 세대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환자에 대한 낙인효과 예방과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확진자의 성별과 나이를 밝히지 않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올들어 해외여행이 많이 증가한 가운데 일본과 한국, 대만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엠폭스 유행이 시작된 양상"이라며 "엠폭스 특성상 밀접접촉 등으로 은밀하게 퍼지는 경향이 있어 환자수는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교수는 "엠폭스 초기 증상은 몸살감기와 비슷해 감기로 오판할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나이와 성별 등 기초정보는 공개해서 유사집단에 있는 사람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고 덧붙였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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