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잇단 '지도부 리스크' 김기현호 리더십 안 보인다?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지지율 하락 속에잇단 지도부 실언으로 어수선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치권 각종 이슈의 핵심, 이분께 들어보겠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제 지도부가 되셨으니까 당내 가장 중요한 현안인 이 질문부터 드려야 되겠습니다.
지금 당 지지율이 성적표가 굉장히 안 좋거든요. 어떤 원인 때문인 것 같으세요?
[태영호]
일단 지금 현재 당 지지율과 정부의 지지율이 연동되어 있습니다.
정부 지지율이 빠지면 당 지지율도 지금 빠지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민생 문제인데 지금 정말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또 여기에 대한 출구전략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대출규제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대출규제 때문에 꽉 묶여 있고 또 높은 금리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그리고 최근에 이런 부동산 사기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산불도 계속 일었고 그래서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 계속 국민들이 피부에 느끼니까 지지율이 올라갈 수가 없죠.
[앵커]
민생이 어려운 게 큰 요인이라고 하셨는데 지금 민주당도 악재가 많은 상황이지만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당 지지도 차이를 보면 큰 차이로 민주당이 앞서가고 있는 현재 상황이거든요.
이런 걸 봤을 때는 당 지도부가 굉장히 심각성을 인식해야 되는 상황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은데요.
[태영호]
당연히 저희 여당입니다. 여당이기 때문에 국정운영에 대해서 저희들이 책임져야 되고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국민들이 이 여론조사를 통해서 저희 당과 정부에 대해서 정말 일을 잘하라고 심판성 성격이 강하다, 이렇게 저희들이 생각하고 저희도 심각한 위기 상황을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당 지지율이 대통령 지지율과도 연동된다고 하셨는데 지금 대통령 지지율도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대통령실 차원에서는 어떤 점이 변해야 된다고 보세요?
[태영호]
우선 지금 민생 문제와 관련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고 국민들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정책 대안들이 나와서 국민들이 이 고비만 넘기면 좋아지겠구나라는 희망을 가져야 되는데 지금 현재 앞뒤로 희망이 막혀 있기 때문에 우리 당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그렇고 정책 이슈에 좀 더 집중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이런 대안들을 많이 빨리 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외부에서 봤을 때는 여러 가지 정국 현안들이 있지만 국민의힘이 전광훈 끊어내기를 좀 신속하게 못한 것도 원인이다,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태영호]
우선 저는 저희 당과 전광훈 목사 사이에는 아무런 끈이나 연도 없거든요.
그런데 외부에서 자꾸 전광훈 목사를 끊어내라, 끊어내라 하니 무엇을 끊어내야 되는지 이 점도 저는 답답하고요.
그리고 지금 전광훈 목사 같은 경우에도 정말 저희 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목소리를 많이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당이 걱정돼서 여러 가지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겠는데 저희 당은 그걸 하나의 국민의 그런 의견으로, 목소리로 들어야지,
마치 전광훈 목사의 그런 목소리나 의견에 의해서 저희 당이 무엇을 바꾸거나 또 저희가 전광훈 목사에게 의지해 있는 것처럼 이런 프레임는 정말 부적절한 프레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전광훈 목사 스스로가 나 때문에 가입한 당원이 굉장히 많다, 수만 명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이건 사실이 아닌가요?
[태영호]
과연 전광훈 목사의 요구에 의해서 몇만 명이 들어왔느냐, 이거는 구체적인 사항은 우리가 잘 모르고 있고요.
물론 전광훈 목사의 호소나 요구에 의해서 들어오신 분들도 있겠죠. 그러나 그 당원 수가 저희 당의 행방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영향력 있는 의미의 숫자는 아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전당대회 치르셨을 때 그런 영향력을 전혀 느끼지 않으셨나요, 어떻습니까?
[태영호]
저는 전광훈 목사를 한 번도 만나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당대회 전 기간 여론조사에서 대단히 마지막, 뒷전에 있었던 이런 사람입니다.
만일 전광훈 목사가 저를 지지하는 그런 발언이라도 해서 제가 이번에 순위권으로 당선됐다면 전광훈 목사의 영향력을 인정하겠지만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지지나 또 태영호를 뽑으라고 호소하는 이런 걸 한 번도 듣지 못하고 순전히 저희 책임당원들의 선택에 의해서 됐거든요.
그래서 저는 전광훈 목사가 우리 당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렇게 보는 시각, 이건 좀 부적절하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외부에서 그렇게 본다면 김기현 대표가 좀 더 일찍 완전히 끊어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거든요.
좀 늦었다,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태영호]
시종일관 저희 당의 입장은 그겁니다. 끊으려면 끊을 게 있어야 되잖아요. 전광훈 목사는 저희 당도 아니에요.
그리고 전광훈 목사 본인이 당을 만들어서 활동하시던 분이 아니니까. 그런데 자꾸 저희 당이 전광훈 목사와 그 어떤 끈과 연이 있는 것처럼 자꾸 말씀들을 하시면서 끊어라 끊어라 하시는데 물리적으로 뭘 끊어야 하는지 제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하태경 의원은 지금의 상황을 놓고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지금 상황이 전광훈을 잘라야지 홍준표 시장을 자른 건 오발탄이다, 이렇게 또 표현을 했는데 홍준표 시장 해촉한 건 어떻게 보세요?
[태영호]
그것도 대단히 잘못된 인식인데요. 말 그대로 해촉입니다. 그런데 이 해촉을 많은 분들이 징계처럼 이야기하세요.
징계라는 건 당원으로서 그 어떤 의무사항을 위반했기 때문에 가하는 제재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해촉을 했다 해서 홍준표 시장이 가만있습니까?
계속 말씀하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에게 어떤 가해진 제재는 없고 단, 해촉이라는 의미는 그분이 원래 속해서 활동하던 상임고문단에 다른 분들은 다 정계를 떠나신 원로들이세요.
그런데 홍준표 시장님은 지자체장이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새 지도부가 들어와서 비정상적이었던 것을 정상으로 바로잡자 해서 해촉인데 이 해촉을 징계, 제재로 자꾸 다들 보시니까 저로서도 좀 안타깝습니다.
[앵커]
모양새가 좀 전광훈 목사 관련해서 지도부에 쓴소리를 하던 시점이라 어떻게 보면 징계로 비칠 수 있고 본인도 그렇게 받아들인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태영호]
홍준표 시장님께서는 그렇게 받아들이셨겠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 상황을 보면 또 저희 당 김기현 대표가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계속 끊임없이 이야기했습니다.
또 홍준표 시장님을 해촉했을 그 당시에 딱 이것과 전광훈 목사에 대한 쓴소리로 연결시키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해촉 이미 전에 저희 새로 구성된 당 지도부 내에서 이제는 상임고문단에서 지자체장은 나가야 된다는 그런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앵커]
홍준표 시장이 SNS에 이제 나는 입을 닫고 있을 테니 당 지지율 60% 만들어봐라, 이런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앞으로도 그러면 지도부나 당에 대해서 쓴소리를 계속해도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태영호]
당연히 홍준표 시장님도 저희 당 당원이고 저희 당 당원은 당 지도부에 대해서 자기 의견을 그 어느 때든지 개진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또 홍준표 시장님께 말하지 마세요라고 해서 그분이 말하지 않을 분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분이 자기 위치에서 당에 대해서 충언, 그런 건 계속하실 수 있다.
그러나 상임고문으로 들어와서 하시는 건 좀 다르거든요.
[앵커]
당 지지율을 저희가 서두에 그래픽으로 구체적인 수치도 살펴보고 했는데 당 지지율 하락 원인 중 또 하나로, 앞에 계셔서 말씀드리기 그렇습니다마는 최고위원 잔혹사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최고위원들의 실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분석이 많고 어제 또 SNS 때문에 큰 소동이 있었는데 제가 구체적인 내용은 읽지 않겠습니다.
그래픽으로 보여주시죠. JMS 민주당 이 게시물을 SNS에 올리셨다가 바로 삭제를 했어요. 어떤 과정이 있었던 겁니까?
[태영호]
우선 첫째로 국회의원으로서 당 최고위원으로서 정제된 그런 표현을 사용해야 되는데 대단히 보신 것처럼 정제되지 못한 저런 표현이 올라와서 논란거리가 된 데 대해서 우선 국민들께 제가 사과드리고요.
단, 여기에서 몇 가지 제가 사실과 다른 점을 제가 이야기한다면 마치 이걸 올렸다가 언론에 논란거리가 되고 비판이 이어지니 내렸다, 이렇게 다들 보도도 하고 있는데 이건 사실과 완전히 다르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한 가지 업무상 실수였습니다. 제가 다리를 떠서 국회회관에서 진행된 토론회에 참석 중에 저희 보좌진이 이런 걸 올려도 될까요라고 원래는 비공개로 해 놓고 저의 결재를 받아야 되는데 업무상 실수로 공개 클릭을 해놓은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걸 보고 이게 뭐냐, 당장 내려라 해서 매우 짧은 시간에 내렸습니다. 즉시에. 의원님 죄송합니다 해서 다 끝날 일이었어요.
그런데 1시간 이후에 이게 언론에 터져 나왔기 때문에 언론의 비판을 받고 저희가 내렸다,
이건 아니고 저희가 스스로 이렇게 했는데. 물론 이게 설사 해프닝이고 업무상 실수였다고 하지만 어쨌든 이게 단 몇 분이라도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매우 부적절한 그런 정제되지 못한 표현이었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해프닝이었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셨는데 저는 궁금한 게 JMS 민주당 저 내용을 최고위원께서 직접 작성을 한 건 아니고 보좌관이 어디서 인용을 한 겁니까?
[태영호]
어디서 인용했느냐, 이건 제가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고. 어쨌든 보좌관이 그런 부적절한 표현을 올려서 저한테 결재를 받는 과정에 비공개로 처리해야 될 것을 공개로 해 놓고 결재를 받다가 금방 이게 뭐냐라고 우선 의원실 내부에서 소동이 일어서 먼저 저희들이 조치를 했고 그래서 내린 겁니다.
[앵커]
전화로 소통을 할 때는 구체적인 내용은 듣지 못하신 상태였나요?
[태영호]
구체적인 내용보다도 매우 짧은 메시지예요. 긴 문장도 아니고. 그래서 이게 뭐냐, 바로 내려라 해서 불과 5분 안팎에 이루어진 그런 해프닝이었습니다.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언론 보도가 되고 논란이 되니까 김기현 대표나 당 지도부에서 항의전화나 이런 전화가 오지는 않았습니까?
[태영호]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올리자마자 몇 분 만에 저희가 자동 삭제를 취했고요.
솔직히 제 심정을 말씀드린다면 이렇게 몇 분 안에 일어난 일이어서 언론에 보도될 줄도 몰랐어요.
그런데 1시간 이후부터 언론에 봇물처럼 터져나왔고. 그리고 제가 어제 이 상황에 대해서 당 지도부에 제가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렸고 제 스스로 이 사건을 우리 당 윤리위원회에서 봐달라라고 제 스스로 윤리위에 요청도 했습니다.
[앵커]
윤리위 요청하는 것은 언제, 몇 시쯤 결정하신 거예요?
[태영호]
오후, 제가 시간은 정확히 기억할 수 없지만 어제 오후에 제가 바로 결정해서 당 지도부에 제가 보고했습니다.
[앵커]
징계가 세게 나오면 어떡하죠?
[태영호]
할 수 없죠. 그건 징계위원회 위원들이 결정할 사항이고 저는 당 지도부의 구성원으로서 순간이나마 비록 업무상 실수였다고 입이 10개라도 저는 변명할 생각은 없고요.
이런 데 대해서 정말. 또 이제 당 지도부에도 제가 죄송하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전후 상황을 모르시는 분들은 지난번에도 SNS에 JMS를 빗대서 민주당을 비유를 하신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논란이 된 게 또 JMS를 인용하다 보니까 JMS 인용을 반복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
이렇게 의문을 갖는 분도 있더라고요.
[태영호]
이렇게 됐습니다. JMS라는 핵심은 사이비입니다. 그러니까 원래 내세웠던 목적과는 전혀 다른 그런 사이비종교단체를 할 때 JMS라는 표현을 썼고요.
제일 먼저 저희들이 JMS라는 표현을 썼을 때는 민주당 하면 그야말로 도덕적 우월성, 도덕적 가치, 민주화. 이런 것을 당 강령에 내세우고 그것을 위해서 존재하는 이런 정당인데 현실적으로 보면 민주당이 내세웠던 그런 정강이나 강령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사이비다, 이런 점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앵커]
그때는 JMS를 인용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거고 이번에는 올리지 말아야 될 걸 올린 거고.
[태영호]
이번에는 대단히 거기에 구체적인 표현은 제가 입에 올리기 그렇습니다마는 국민의 공감, 눈높이 이런 데 맞지 않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 스스로가 내린 조치였습니다.
[앵커]
의원님 설화 논란 지금 얘기가 나온 김에 이것도 여쭤봐야 되겠습니다. 제주 4.3 관련한 발언도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유족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어서요. 사실입니까?
[태영호]
사실입니다. 원래 제가 지금 이 시간에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니고 원래 오늘 제주도에 가기로 돼 있어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지난 주말에도 거기에 계시는 분들과 계속 소통하고 앞으로도 계속 소통해 나갈 겁니다.
[앵커]
4.3 단체들 입장을 제가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니까 그때 그 발언을 먼저 사과하는 게 맞다. 그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 같던데 맞습니까?
[태영호]
네, 맞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분들이 계속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언론에 나갈 때마다 제가 계속 반복적으로 국회의원은 그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정말 상처를 입었거나 마음에 고통을 당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제가 끊임없이 계속 지금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구체적인 발언 때문에 4.3단체에서는 항의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접점을 찾고 계신 건가요?
아니면 그 발언 자체를 취소하시는 건가요?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태영호]
지금 저희 당에서는 그와 관련한 논란을 제가 자꾸 키우지 말라고 저에게 주의 조치도 내렸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제가 여기에서 이야기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어쨌든 지금 저와 4.3 사건 피해자 유족분들 사이에 일부 영역에서 공감하는 것도 있고 또 서로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을 줄이기 위해서 제가 계속 소통하고 있고요.
사실 원래 소통이 잘됐다면 오늘은 제주도에 가 있어야 되겠는데 지금 여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만간 만나셔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법안 이야기 좀 해 보면 지금 화제를 모은 게 개 식용 금지법이거든요.
의원님이 발의를 하셨던데 특별히 관심이 원래 있었던 분야이십니까?
[태영호]
이 법안도 저는 법안을 제가 발의했는데 이걸 또 바로 프레임을 씌워서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 발언을 하니 바로 이틀 만에 발의했다, 이렇게들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앵커]
시점이 맞물려서 그런 것 같은데요.
[태영호]
솔직히 국회에서 입안을 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준비된 법안을 만들어서 법제처에 보내야 돼요.
그러면 법제처에서 거기에서 필요한 추계 계산 다 해서 보완을 해서 저희한테 보내 오고 또 그걸 보내온 걸 가지고 의원실마다 다니면서 취지를 설명해서 1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됩니다.
이 과정이 아무리 빨라도 평균 한 달이 걸려요.
그러니까 이미 저희들은 몇 달 전부터, 한 달이 돼와서 저희들이 동의도 받고 했는데 마치 또 국회에서 법안 만드는 걸 누가 만들어 하면 뚝딱 해서 하루이틀 사이 입안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이걸 왜 이렇게 입안 과정을 이렇게 쉽게 생각하시는지 좀 안타깝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의식한 게 절대 아니다.
[태영호]
한 달 전부터 이미 다 법제처와 다 해서 이걸 만들고 동의를 받고 이런 과정이 한 달 전부터 있었거든요.
[앵커]
어쨌든 지금 민주당도 같은 입장이라서 이 법안은 통과가 수월하겠네요, 분위기상?
[태영호]
네, 민주당 사무총장도 최고위에서 이러한 개 식용 금지는 이제는 우리 국가의 국격에 맞게 금지하자라고 했기 때문에 여야 사이에 저는 이러한 법안은 쉽게 통과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데 그 안에 구체적인 내용들이 많습니다.
지금 현재 이 부분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의 향후 생계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 구체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어쨌든 아주 심도 있는 심사가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보면 대통령실이나 여야 입장은 다 비슷한 것 같은데, 모처럼. 모처럼 비슷한 것 같은데 국민 여론은 물론 찬반이 있겠지만 일각에서는 이렇게 먹는 문화를 법으로 규제하는 게 말이 되냐, 또 이런 반발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태영호]
왜냐하면 이걸 법으로 규제하지 않으면 이런 지금 개 식용과 관련한 현상이 현상이 계속 진행될 수 있고 또 현실적으로 지금 며칠 전만 해도 1200여 마리의 개가 잔혹하게 살해되고 정말 동물 학대와 관련한 일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런데 지금 우리는 부산엑스포와 같이 이렇게 국제적인 행사들을 계속 유치하고 이제는 우리가 세계 10위권이 되는 선진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좀 입법화해서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에 맞는, 걸맞는 그런 조치들을 해야 된다.
이걸 지금처럼 제도권 밖에 놓으면 이것을 우리가 캐치하기는 대단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앵커]
의원님이 이 법 발의하셔서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건 북에서는 어떻습니까?
[태영호]
북에서는 정반대입니다. 북에서는 공개적으로 국가가 운영하는 국회에서 말하면 단고기식당이라고 하는데 실제 말하면 개고기죠.
그런 식당이 곳곳에 있고 또 TV나 출판물 이런 걸 통해서 우리의 고유한 민족 문화의 한 영역으로 대단히 많이 장려하고 선전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도 반려견 많이 기르지 않습니까?
[태영호]
북한도 많이 기르죠.
[앵커]
그런데 우리랑 분위기가 영 다르네요.
[태영호]
북한의 전국적인 반려견 키우는 수는 우리 대비도 안 되게 적고 반대로 개 식용과 관련한 인구는 또 대단히 많고 그래서 반려견 키우는 분들의 목소리는 전혀 입법이나 제도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얘기 나온 김에 의원님한테 제가 궁금했던 것. 김정은 위원장이 원래는 첫째가 아들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여러 대북 소식통이 요즘에 아들이 없다, 또 이런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됩니까?
[태영호]
저는 2016년에 한국에 왔는데 와서 첫 번째 받은 질문이 아들이 있느냐 없느냐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북한에 있을 때 아들이 있다는 소식을 한 번도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고. 또 해외에서 근무하다 보면 자식들이 아들일까 딸일까라는 걸 짐작케 하는 여러 정황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애들 완구를 사서 들여보내라든지 만화책을 보내라든지 이런 걸 보면 정황상 아들이구나, 딸이구나 하는 걸 우리가 추측은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아들이구나 하는 정황은 제가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아들이 있다라고 확신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태영호]
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나 김씨 일가의 그런 미성년 자녀들에 대한 것은 항상 극비로 최대 보안 상황으로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내일 당장 김주애 말고 그보다 더 큰 오빠가 짜잔 하고 나타나도 전혀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주애를 최근에 많이 동행을 하고 또 심지어 리설주 여사가 가지 않는 곳도 딸과 같이 다니다 보니까 후계 이야기가 계속 나왔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아들이 없다면, 가정입니다마는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태영호]
가능성이 전혀 없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북한 체제는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이 결심하면 그 무엇보다도 다 될 수 있는 이런 시스템입니다.
단, 앞으로 상황은 우리가 좀 더 두고봐야 되겠는데 김주애 밑에 앞으로 남동생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도 우리가 배제할 수는 또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상을 보면 명백한 건 뭐냐 하면 김정은이 39살, 30대 후반이죠. 내년 되면 40인데 벌써부터 북한 주민들에게 앞으로 북한의 세습 통치가 4대로 간다.
이것만은 지금 이번 기회에 계속 각인시키고 있는 것, 이것만은 명백합니다.
[앵커]
김주애 등장과 더불어서 또 한 명 주목받은 게 김여정인데요.
김여정이 열병식에서는 굉장히 저 뒤쪽에 가 있었는데 최근에 또 등장 화면을 보면. 좀 보여주실까요?
중앙으로 좀 자리를 복귀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김여정의 지금 북한의 위치는 어떻게 보세요?
[태영호]
김여정은 당연히 김정은 다음에 제2인자라고 봐야 됩니다.
저 주석단, 북한으로 말하면 단상인데 저기에 어디에 앉는가 이건 중요치 않습니다.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가가 대단히 매우 중요하거든요.
지금 외교 문제라든가 대북 문제는 김여정이 총괄하고 만일 김정은 유고 사태가 생긴다.
그러면 과도적 기간에 그러면 누가 북한을 이끌 것이냐. 현 시점 서열상, 또 업무 규정상 보면 김여정이 지금 그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사진 나올 때마다 김여정 어디 앉았나 이걸 보는데 그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
[태영호]
그건 그렇게 별의미가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백두혈통이니까요.
[태영호]
북한은 모든 걸 백두혈통, 가문 위주로 가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앵커]
끝으로 이거 여쭤볼게요. 이제 한미 정상회담 얼마 안 남아서요.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북한이 도발을 한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 핵실험을 하는 게 아닐까?
이런 전망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태영호]
핵실험 카드는 북한에 있어서 대단히 유용 가치가 있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한미 간의 관계에서 써먹을 수 있는 카드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대단히 유용한 카드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중국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전략적 소통을 계속하자, 그리고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를 아주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자, 이런 새로운 표현들이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 이건 핵실험과 같은 그런 전략적인 결단은 꼭 중국하고 합의하에 하자, 이 표현입니다.
그게 전략적 소통이거든요. 그래서 7차 핵실험을 만약 북한이 한다면 적어도 시진핑과의 물밑 사전조율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앵커]
더 어려워진 건가요, 조건이?
[태영호]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 어렵다기보다는 이걸 김정은이 어떻게 활용하는가, 이게 달려있겠죠.
그런데 이 활용 여부에 따라서 북한의 어려운 식량 사정이라든가 경제 사정을 극복할 수 있는 출구가 될 수가 있고 그러니까 중국의 견지에서 미국의 부탁을 받아서 핵실험하지 말라고 요구하면 그에 대한 대가를 요구할 겁니다, 북한은.
그래서 전략적 카드기 때문에 김정은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시점에 맞춰서 던질 거다, 이거는 너무 섣부른 예단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고체연료 ICBM 발사까지 하는 북한이니까 도발 강도 굉장히 높이고 있는데 끝으로 간략하게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해법으로 한미가 이것만은 결단을 해야 된다라는 부분이 있으면 어떤 걸까요?
[태영호]
우선 첫째, 미국이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핵으로 북한을 응징하겠다, 이런 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들어본다면 북한이 핵을 사용했을 때 미국이 핵으로 어떻게 북한을 응징하겠다는 군사적인 작전계획은 없습니다.
그런데 모든 전쟁은 그런 작전계획이 있어야 실행에 옮겨지기 때문에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확장 억제력, 실행력. 이게 핵이거든요.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우리 국민들이 듣고 마음에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구체적인 방안을 좀 더 내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정국 현안과 북한 얘기까지 해 봤는데요. 다음에 위원님 논란 얘기 말고 좋은 얘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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