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문화협회, 게등위·게임위와 잇달아 간담회 개최

한국게임문화협회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간담회 모습. 사진제공 | 한국게임문화협회

3월 초부터 ‘2023 포커(홀덤) 사행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게임문화협회가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잇달아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게임문화협회는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최근 잇달아 만나 온라인 웹보드(포커,홀덤)에 대한 유사사행행위 사업장에 대한 정보를 소통하고 허가받지 않은 게임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게임문화협회는 이 자리에서 “최근 온라인 불법 게임물을 유통해 사행심을 유발 또는 조장한다는 내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게임문화협회는 해당 게임물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에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 놓여져 있는 게임물, 허가 받지 않은 불법의 형태로 운영되는 게임물을 1년간 모니터링하고 자료를 취합하는 등 실태 조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취합된 자료를 통해 게등위·게임위 등 유관기관과 함께 활용, 게임물의 윤리성 및 공공성을 더욱 확보하고 불법 게임물의 유통을 방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특히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와의 미팅에서는 불법게임물에 대한 사행심 유발 또는 조장을 방지하며 청소년을 보호하기위해 초·중·고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실을 통해 게임 등급이 왜 필요한지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는 한국게임문화협회에 준공기관에서 하지 못하는 다양한 모니터링, 사설서버 정보 취합, 경품 뽑기, 온라인 불법게임 등에 대한 정보를 적극 취합해주기를 요청했다. 이를 근거로 불법게임물을 차단하고 게임사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뜻을 모았다.

게임물관리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는 사행성·불법게임 근절을 위해 한국게임문화협회와 보다 실효적이고 적용 가능한 방안들을 함께 검토해보기로 했다.

한국게임문화협회는 앞으로 사행성제보·불법게임관련 제보를 받고 모니터링해 취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경찰청·국세청·사행성관리감독위원회·게임물관리위원회 등 해당 유관 기관과 정기적으로 소통 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게임문화협회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2023 포커(홀덤) 사행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불법 도박의 팽창 실태와 근절 대책을 강구하고, 건전한 포커(홀덤)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사행성 실태를 파악, 불법 사행산업의 방지와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