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BTS 사랑해”…‘가오갤3’, 韓 사랑 폭발[스경X현장]
“한국에 정말 오고 싶었어요. ‘기생충’ ‘마더’ 같은 한국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광팬이었는데, 온 적이 없었거든요. 한국팬들이 많은 지지와 응원을 해줘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한국에 왔어요. 다음에 또 올 거고요.”(제임스 건 감독)
“오늘 아침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음악을 들으면서 기자간담회를 준비했어요. 이번에 두 그룹을 정말 만나보고 싶어요!”(카렌 길런)
한국에 대한 사랑이 폭발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 팀들이 월드투어 첫 행선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만 봐도 충분히 그 마음을 알 수 있다. 제임스 건 감독,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는 무대에 서기 전부터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운 한국 나들이를 즐겼다.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이하 ‘가오갤3’) 내한기자간담회에서는 제임스 건 감독,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해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을 알리는 3편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이날 ‘가오갤’ 팀은 등장부터 유쾌했다. 포토타임부터 한국식 손하트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서로 환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들은 투어 첫 행선지로 한국을 택한 이유를 묻자 앞다퉈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제임스 건 감독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들이 한국영화들이다. 그 영화의 고장에 오게 돼 굉장히 기쁘다. 첫번째 행선지로 한국에 도착하게 된 건 정말 의미있다.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서 만들면서도 정말 많이 웃고 울었는데, 그 첫 시작을 한국에서 알려 행복하다”고 말했다.
크리스 프랫 역시 “한국에 정말 많은 팬과 친구들이 있다. 늘 나를 열정적으로 환대해주고 지지해줘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선물로 이 작품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한국인이라는 폼 클레멘티에프는 “‘올드보이’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영화를 봤는데 정말 좋았다. 그 덕분에 연기를 시작했다. 봉준호 감독도 좋아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가오갤3’만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극 중 ‘로켓’의 서사에 집중했다며 “로켓은 중요하다. 내 분신이라고 생각한다. 분노로 가득찬 작은 존재 아니냐. 자신이 이 세상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어려워한다. 아웃사이더의 궁극적인 존재”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슬픔을 가득 가진 캐릭터, 그 캐릭터의 분노가 어디서 기인한 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건지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 이번이 ‘가오갤’의 마지막인 걸 알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려 그런 장치를 썼다"고 답했다.
또한 “이 영화를 잘 만들어야한다는 게 중요했다. ‘가오갤’보다 스펙터클하지만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얘기를 하기 때문에 더 디테일하다는 느낌도 든다. 아주 감정적으로 많은 것을 가득 채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크리스 프랫 역시 “피터 퀼(스타로드)의 성장 서사도 있다. 이전 시리즈에서 배웠던 걸 기반으로 해서 이번 작품에서도 계속 이어간다. 1,2편에서 스타로드가 자신 외의 사람들에게 공감 능력을 갖고 팀을 케어하고,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되면서 많은 걸 배웠다면, 3편에선 드디어 자아를 발견한다. 그과 과거 방탕했던 이유들도 설명된다”며 “리더로서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보상하려는 서사도 있다. 그런 대본을 작업해준 제임스 건 감독에게 감사하다. 더 많은 감성적 요소를 볼 수 있을 거다.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을 보였다.
‘가오갤3’는 다음달 3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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