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69억 빚 갚아도 웃을 수 없는 이유 “母 위독, 누워만 계셔”(연예뒤통령)

[뉴스엔 박아름 기자]

'미우새'에도 출연했던 이상민 어머니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4월 17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이상민 엄마 안타까운 건강 상황-69억 상환에도 눈물 흘리는 이유'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게재됐다.

최근 자신의 빚 69억을 올해 안에 모두 상환할 수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이상민은 지난 4월 1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나 상담을 받던 중 "지금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5년 째 병원에 누워계신다. 그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 모든 것이 끝나고 다 같이 행복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없는 거다"고 털어놔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조심스런 문제"라고 운을 뗀 이진호는 "이상민 어머니가 쓰러지신지 오래돼 지인들도 어느 정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일단 누워만 계신다. 현재 거의 걷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신체 상황만을 놓고 보면 걸으려면 걸을 수는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근육도 별로 없고 거의 누워만 있기 때문에 아주 큰 의지가 없는 이상 걷기 힘들다. 그래서 이제 걷는 것 자체가 운동이 된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이상민 어머니가 현재의 상태까지 오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처음엔 혈액암 진단을 받고 뇌출혈로 쓰러진 뒤 신장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고. 이진호는 1941년생으로 올해 82세인 이상민 어머니가 큰 수술을 연달아 받다보니 체력적으로 고갈될 수밖에 없었고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박탈감이 컸던 걸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진호는 "결과적으로 체력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됐고 움직이기조차 힘든 상태가 됐다. 지금도 입원을 하는 병원이 있고 따로 한 달에 한두 번씩 대형 병원을 찾아 종합검진 식으로 봤고, 상태에 대한 추이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시고 현재 입원하는 병원에서도 대부분 누워계신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운동을 위해 굳이 걷는 시간이 아니면 대부분 누워 계신다. 상태가 상당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상당히 안 좋은 상황임에도 이상민이 직접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건 아니었다. 이상민은 현재 파주에 거주하고 있고, 어머니는 분당, 강남 쪽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다고. 이상민은 "간병인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병원에서 코로나 경계령이 유지되고 있어 1주일에 한 번밖에 면회를 갈 수 없다. 자주 못 만나고 있다는 게 지인들의 전언이었다. 이상민도 어머니를 굉장히 자주 뵙고 싶은데도 그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호는 "이상민이 지인들에게 굉장히 많이 했던 게 '빚을 다 갚고 어머니와 여행가고 싶다. 최대한 좋은 곳을 둘러보게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였는데 현재 상황상으로 볼 때 어머니가 쾌유하시더라도 장거리 여행은 하시기 힘든 상황이다. 그런 부분 때문에 스스로 위축되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진호는 "본인의 빚 때문에 가족들도 엄청 걱정을 많이 했을텐데 가족들에게 거의 내색하지 않았고, 현 상황을 보면 본인도 의지할 데가 없어 가족들에게 의지했는데 어머니까지 건강이 좋지 않아 여러모로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