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팬에 바치는 영화"…마지막 '가오갤3', 주춤한 마블 희망될까(종합)

김선우 기자 2023. 4. 18. 11: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회견에 열렸다. 제임스 건 감독과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마지막 영화의 공개를 앞두고 월드투어 첫 행선지로 한국을 택했다. 감독부터 주역까지 팀 '가디언즈'는 연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월 3일 개봉하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제임스 건 감독)'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회견에 열렸다. 제임스 건 감독과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제임스 건 감독)' 내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건 감독을 비롯해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시작으로 2017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 이어 3번째이자 마지막 시리즈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6년만에 돌아왔다. 이에 대해 제임스 건 감독은 "1초도 낭비하지 않은 영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워낙 국내에서 마블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가오갤'에 대한 팬덤도 두텁다. 이에 팀 '가오갤'도 한국을 최초 개봉국가로 택한 것은 물론, 글로벌 홍보를 위한 월드투어 첫 국가로도 한국을 찾았다. 팀으로는 처음 내한한 이들은 "한국을, 그리고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크리스 프랫은 포토타임 중 춤을 추는 모션을 취하는 가 하면 브이 포즈부터 하트 포즈까지 이번 행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회견에 열렸다. 제임스 건 감독과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회견에 열렸다. 제임스 건 감독과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제임스 건 감독은 "한국에 처음 왔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한국 영화다. 그 곳에 오게 돼 좋다. 첫번째 월드투어 행선지로 한국에 온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롭다"며 "내 선택이었다. 한국에 오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 한국에 친구도 많아서 한국에 오고 싶었다. 그리고 한국 팬 분들이 1, 2편 때 지지도 많이 해주셨다. 마지막 딱 한번의 기회가 주어져서 한국부터 오게 됐다. 그리고 또 한국에 돌아올거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K콘텐트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혹은 그 이상은 한국 영화들이 시네마에서 베스트였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였다"며 "'기생충'이나 '마더' 같은 영화들 정말 좋아한다. 여러 액션 영화도 영감 받은 게 많다. 여기에 와서 여러분 모두 다 만나게 되고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도 영감을 받기도 했다.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크리스 프랫은 "한국이 영화 뿐 아니라 음악에서도 리더다. 블랙핑크가 최근 코첼라에 오르기도 했고, 뉴진스도 좋아한다. 팝뮤직 잘하는 나라가 한국이란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문화의 중심지가 한국이 아닐까 싶다. 오래전부터 문화적으로 좋았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거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카렌 길런은 "나도 '마더' 좋아한다. 엄청난 영화다. 그런 영화 찍고 싶었다. 오늘 아침에 블랙핑크랑 방탄소년단 노래를 들으며 기자회견 준비했다. 한국에 왔으니 만나고 싶다"고, 어머니가 한국인인 폼 클레멘티에프는 "'올드보이' 나왔을 때 봤는데 정말 좋았다. 그 덕분에 영화하고 싶다는 생각 하게 됐다. 봉준호 감독도 정말 좋아한다. 한국 음식 당연히 사랑한다"고 전했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회견에 열렸다. 제임스 건 감독과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회견에 열렸다. 제임스 건 감독과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3번째 시리즈를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포부. 10여년간 스타로드로 함께한 크리스 프랫은 "영원히 할 줄 알았는데 영원한 건 없다. 끝내서 좀 씁쓸하다"며 "그래서 여러가지 감정이 있다. 무엇보다 감사의 감정이 있다. 이 역할 덕분에 내 커리어가 바뀌기도 했지만 여러 친구도 만났다. 모든 순간을 아끼고 있다. 재밌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한 영화들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있고 좋은 업적이었다 생각한다. 마지막편을 세계 팬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서 좋다. 10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다. 감독님도 잘 이끌어주셨고, 그 덕분에 산의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됐고, 아름다운 경험 하게 됐다. 팬들 대신해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맨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 역시 "무엇보다 감사드리고 싶다. 이 영화의 일부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항상 이런 슈퍼 히어로 영화 나오고 싶었는데 '가오갤' 패밀리가 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며 "정말 스페셜한 경험이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 역할 하면서 정말 재밌었다. 동시에 하나의 장을 끝내는 것이 좋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가오갤3'는 MCU에 있어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예정이다. MCU는 '어벤져스: 앤드게임' 이후 새로운 방향성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가오갤3'는 풋티지 영상 공개 이후 기존의 마블 정체성을 유지했다는 평을 받는다. 앞서 국내에서 '앤트맨3', '블랙팬서2' 등이 흥행에서 주춤한 가운데, 강한 개성과 고유의 컨셉트로 승부하는 '가오갤3'가 마블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회견에 열렸다. 제임스 건 감독과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제임스 건 감독은 "이 영화를 잘 만들어야 한단 생각이 중요했다. 우리 영화는 인생에 대해서도 나오고 다른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면도 터치한다. 감정적으로 이모셔널하게 가득 채웠다"며 "앞으로 MCU가 어떤 방향성을 가질지 모르겠다. 이 가디언즈 팀은 MCU에서 없을거라 할 수 있다. 희망하건데 MCU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슈퍼 히어로 영화들이 나왔지만 더 이모셔널하게 접근하면 어떨까 싶다.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많이 있으면 좋겠다. 유머적인것도 좋지만 영화의 감정을 실어주면 좋을 듯 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한국 팬들에게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폼 클레멘티에프, 카렌 길런은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프랫은 "항상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의 열정적인 모습들과 지지와 응원 감사하다. 한국을 첫 출발지로 삼게 돼 감사하다. 이 영화는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처럼 만들었다. 올해 본 영화 중 최고라 자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임스 건 감독 역시 "최대한 많은 한국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만들면서도 정말 즐거웠다. 팬들에게 바치는 영화인만큼 그 팬 중에 큰 부분이 한국 분들이다. 전세계 최초로 한국 팬들이 보시게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