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설치' 문자에 제주공항 대혼란…범인은 수학여행 왔던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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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구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장난 문자에 제주공항은 폭발물처리반까지 출동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A군은 지난 14일 오후 4시 58분 제주국제공항 2층 12번 탑승구에서 주변에 있던 불특정 다수에게 '지금 폭탄을 설치했다'는 메시지를 보내 공항 운영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친구의 신체를 촬영한 뒤 폭발물 설치 문구를 넣은 사진을 제작해 제주를 떠나기 직전 탑승구에서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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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구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장난 문자에 제주공항은 폭발물처리반까지 출동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공항운영방해) 혐의로 A군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4일 오후 4시 58분 제주국제공항 2층 12번 탑승구에서 주변에 있던 불특정 다수에게 '지금 폭탄을 설치했다'는 메시지를 보내 공항 운영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으로 조사됐다. 친구의 신체를 촬영한 뒤 폭발물 설치 문구를 넣은 사진을 제작해 제주를 떠나기 직전 탑승구에서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의 메시지를 확인한 승무원은 즉각 공항 종합상황실로 신고했다. 제주서부서는 대테러합동대응체제로 전환하고, 가용할 수 있는 형사를 비상 소집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팀(EOD) 등은 현장 수색을 하기도 했다. 보안 검색도 한층 강화됐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지난 17일 타지역에서 A군을 검거했다.
제주서부서 관계자는 "장난으로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폭탄테러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 만큼 장난, 허위신고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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