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나는 '존 윅4', 韓 영화 구원투수 '드림' 어쩌나 [무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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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독주가 끝나나 했더니 '존 윅4'의 시작이다.
'한국 영화 마지막 희망'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기대를 모은 '드림'이지만, '존 윅4'가 현재 무서운 흥행세로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어 흥행을 마냥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존 윅4'의 흥행세와 맞붙어야 하는 상황에서 '드림'이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가 돼 꺼져가는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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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독주가 끝나나 했더니 ‘존 윅4’의 시작이다. 연이은 외화의 선전으로 한국 영화가 점차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올해 극장가는 외화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마을로’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이어진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이 극장가를 강타했다.
외화 강세 속에 한국영화는 고전했다. 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은 고사하고 100만 고지를 넘어서는 것 조차 힘겨운 모양새다. 100만을 돌파한 영화는 설 연휴를 노리고 개봉했던 영화 ‘교섭’ 뿐이다. 이 마저도 손익분기점에는 한참이나 모자른 수치다.
한국 영화 위기라는 말이 피부로 와닿는 가운데, 4월 3편의 영화가 출사표를 던지며 구원투수로 나섰다.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 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 이병헌 감독의 ‘드림’이 순차적으로 극장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2012년 전국고교농구대회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부산중앙고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리바운드’는 농놀 열풍’을 타고 흥행을 기대케 하며 지난 5일 개봉됐다. 그러나 개봉 3주차에도 50만 고지를 넘지 못하며 고전 중이다.
지난 14일 개봉된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이선균 이하늬 공명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봉 전부터 극명한 호불호 평가를 받았고, 개봉 4일 차인 지난 17일 누적 관객수 7만5754명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한 달 차에 진입하면서 흥행세가 감소한 틈을 노리고 있던 ‘드림’은 ‘존 윅4’의 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6일 개봉 예정인 ‘드림’은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박서준 아이유 등이 출연해 제작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한국 영화 마지막 희망’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기대를 모은 ‘드림’이지만, ‘존 윅4’가 현재 무서운 흥행세로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어 흥행을 마냥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존 윅4’는 지난 12일 개봉,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100만 고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작품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면서 입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라 흥행 기류는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존 윅4’의 흥행세와 맞붙어야 하는 상황에서 ‘드림’이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가 돼 꺼져가는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영화 포스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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