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송영길 조속히 입국해야…무한 책임의 자세 지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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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성을 의심받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조속히 입국해 해명할 건 해명하고, 설명할 건 설명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 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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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성을 의심받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조속히 입국해 해명할 건 해명하고, 설명할 건 설명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우리 경제를 위해 무엇을 챙겨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로부터 송 전 대표 거취 관련 질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22일에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하시겠다고 (기사를) 봤는데,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저희 입장에 변화는 없다. 정치인이라고 하면 무한 책임의 자세를 마땅히 지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본인 입장에서는 실제 사실관계를 알았건 몰랐건 간에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고 중요해진 만큼, 국민들과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에 소상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본인의 캠프에서 있었던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당 대표로서 (송 전 대표가) 당에 누를 끼칠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고위원들이 충분한 토론을 통해 송 전 대표의 조속한 귀국을 공식 요청한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거기에 상응하는 화답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 직접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오는 7월 귀국 예정인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고, 송 전 대표는 이에 대해 확답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프랑스 파리의 그랑제콜인 파리경영대학원(ESCP)의 방문연구교수로 지내고 있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 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민주당 의원 10여명을 포함한 정·재계 인사 40여명에게 총 9400만원의 불법 자금을 돈 봉투에 넣어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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