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미·중 중심으로 분열되면 물가와 성장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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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분열되는 것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라가르드 총재가 미국 뉴욕 외교 위원회 행사에 참석해 1900년 이후 경제 데이터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경쟁국들 간 무역이 감소 또는 중단되는 것은 비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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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경제가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분열되는 것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라가르드 총재가 미국 뉴욕 외교 위원회 행사에 참석해 1900년 이후 경제 데이터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경쟁국들 간 무역이 감소 또는 중단되는 것은 비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정학적 노선에 따라 세계 공급망이 분열되면 소비자 물가가 단기적으로 5%, 장기적으로 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희토류의 90%를 중국에 의존하는 유럽의 경우 끊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라가르드는 세계 은행이 더 분열되고 효율적이지 못한다면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억제도 어렵게 할 것이라며 “정부의 공급망 개선과 에너지 절약을 통해 비용 절감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에너지 절감과 미국 등으로부터 해상을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온화했던 겨울 날씨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라가르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ECB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0.6%로 정점을 찍은 후 3월 6.9%로 떨어졌다.
이날 라가르드는 아직 미국 달러가 큰 도전을 받지는 않고 있으나 세계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당연히 여겨서는 안된다고 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받자 러시아와 중국, 기타 국가들은 달러 사용을 줄이는 것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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