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김포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대책 추진

경기도와 김포시가 승객 과밀현상이 심한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추진합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부시장은 오늘(1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중장기 대책을 포함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전세 버스와 수요 응답형 버스(DRT)를 투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과 서부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의 신속한 개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버스는 오는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에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해 배차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합니다.

출근 시간인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걸포북변역,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을 경유하는 전세버스가 투입됩니다.

스마트폰 앱(똑타)으로 호출·예약·결제하는 DRT 30대도 7월부터 투입합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면허 발급, 차량과 기사 확보 등 3개월간 운행 준비 기간을 거쳐 DRT를 투입할 계획으로, 고촌·풍무·사우지구 등 주요 아파트 10여개 단지에서 DRT를 순차적으로 운행할 방침입니다.

김포공항역과 개화산역 진입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도 진행합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김포골드라인 주요 지하철역에 전문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차량 문 앞에서 승차 인원을 제한하는 등 승객 안전을 위한 대책도 추진합니다.

경기소방과 서울소방 간 협의를 마치는 대로 주요 혼잡 역사에 소방 구급요원을 배치해 응급환자 발생 때 신속한 병원 이송을 도울 계획입니다.

또 사우동∼개화역 버스전용차로를 김포공항까지 연장해 버스의 운행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고촌에서 김포공항까지 버스 운행 시간을 현재 21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시행이 목표인 단기대책으로는 김포대로∼개화역 구간 서울 방향 750ｍ 구간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합니다.

현재 고촌IC 이후 서울 방향 도로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좁아져 병목현상과 차량 정체가 심각한 데 따른 것입니다.

2년 이상 걸리는 중장기대책으로는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전철 5호선 연장 노선 조기 확정,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신속 개통 등을 추진합니다.

우선 출근 시간 상습 정체 구간인 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 구간에 간선급행버스를 도입하고 버스전용차로와 교통량에 따라 차선 분리대를 조정해 차선 수를 조정하는 '로드지퍼' 설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김포∼검단신도시 전철 5호선 연장 노선을 조기에 확정하고 김포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개통도 신속히 추진합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지난 11일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3명이 호흡 곤란으로 실신하는 등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이 평균 242%, 최대 289%에 달해 특별대책을 마련했다"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혼잡률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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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