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유혈충돌, 병원마저 표적…“인큐베이터 아기 남겨두고 나와”

안다영 2023. 4. 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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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 유혈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며 현지 병원마저 공격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과 RSF(신속지원군)가 교전 중인 하르툼 등지에서 최소 6곳의 병원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RSF가 16일 수단 수도 하르툼 중앙부에 위치한 알-모알렘 병원을 포위한 채 포격을 퍼부었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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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 유혈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며 현지 병원마저 공격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과 RSF(신속지원군)가 교전 중인 하르툼 등지에서 최소 6곳의 병원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RSF가 16일 수단 수도 하르툼 중앙부에 위치한 알-모알렘 병원을 포위한 채 포격을 퍼부었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니다.

RSF와 반목 중인 수단 정부군 본부와 불과 수m 떨어진 이 병원에서는 당시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한 의사는 “병원을 떠나면서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이들과 중환자실 환자들을 두고 왔다면 믿겠느냐”면서 “모든 곳에 죽음의 냄새가 풍겼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병원 건물에 있던 6살 아이 1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이 다쳤으며, 산부인과 병동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이 사흘째 바깥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 갇힌 상황이 이어지면서 식량과 물, 전력 부족 문제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르툼의 한 의사는 “냉장고와 냉동고 속 식량들은 모두 상태가 나빠졌다”며 “현재 보급품도 전혀 받는 게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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