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역 어디지?"…서울시, 지하철 역명 눈에 잘 띄게 개선

양희동 2023. 4. 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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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한 첫걸음으로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며 느꼈던 불편사항들이 '창의 행정 아이디어'를 계기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사업 추진을 계기로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서비스 발전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서울 교통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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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공사 '역명 시인성 개선' 본격 추진
내리는 역 더 직관적·편리하게 확인
시청역부터 개선 첫 적용…오는 7월까지 완료 예정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한 첫걸음으로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하차 시 역사명을 더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돼 지하철 이용 편의가 개선될 전망된다. 시와 공사는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을 통해 지하철 승강장안전문에 도착역명을 표기, 시민들이 도착역 정보를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자료=서울시)
공사 민원접수창구인 ‘고객의 소리’엔 도착역 정보를 알기쉽게 해달라는 민원이 작년 한 해에만 819건 접수되는 등 시민들의 요구가 높았다. 도착역 정보는 열차 내 행선안내기 또는 도착역 내 역명 표지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행선안내기에는 도착역 정보가 잘 나타나지 않고, 열차가 역사에 진입시 열차 유리창을 통해서도 역명을 파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도 도착역명을 표기한 스티커가 일부 부착되어 있었으나 글씨가 작고 사각지대에 부착돼,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일상 속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1분기 창의행정 우수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지하철 역사 내 도착역 정보제공 방식 개선은 지하철 반대방향 재탑승시 기본요금 면제 등과 함께 창의행정 우수 아이디어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개선 사업은 ‘디자인 개선 및 글자 확대’와 ‘대형·소형 두가지 유형의 역명 표지 디자인’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역명이 쉽게 인식될 수 있도록 기존 스티커 대비 글씨 크기를 대폭 확대하고, 배경을 밝은 색으로 디자인했다. 또 현재 역명 표시 스티커 디자인보다 배경 명도를 높여 정보가 잘 보이도록 하고, 글씨크기도 확대해 시인성을 높였다.

열차 내 모든 곳에서 도착역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부착 지점 및 표지 유형도 다양화한다. 현재 승강장안전문의 가동문에 역명 표지 스티커가 부착돼 있지만, 비상문에서도 유리창을 통해 역명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비상문 및 가동문에 각각 대형·소형 역명표지를 부착한다. 출입문 쪽 승객은 승강장안전문 가동문에 부착된 소형 역명 부착지를 통해 도착역명을 파악할 수 있으며, 좌석 승객 등은 유리창을 통해 대형 역명표지를 파악할 수 있다.

역명 시인성 개선은 이날 시청역 2호선 외선 방향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서울시 내 전체 역사 337개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열차 내에서도 도착역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열차 내 행선안내기 화면 내 표시방식 개선도 추진 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며 느꼈던 불편사항들이 ‘창의 행정 아이디어’를 계기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사업 추진을 계기로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서비스 발전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서울 교통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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