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암정수센터 자체 원수 공급…2028년 관로 건설

기사내용 요약
암사취수장에서 8.8㎞ 이르는 원수 공급 관로

[서울=뉴시스]서울시가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2028년까지 전용 원수 공급 관로를 건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4.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자체 원수를 공급하기 위해 2028년까지 전용 원수 공급 관로를 건설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 하남시에 소재한 광암아리수정수센터는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팔당 광역 원수를 사용해 하루에 25만㎥의 수돗물을 송파구와 위례신도시에 공급하고 있다.

시는 사업비 총 654억원을 들여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암사취수장에서부터 8.8㎞에 이르는 전용 원수 공급 관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5년 착공해 2028년 조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광역아리수정수센터에 자체 원수 공급 관로가 설치되면 매년 128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팔당 광역 원수비용으로 연간 188억원을 투입해왔다. 건설 비용을 고려해도 사업 완료 후 6년 차에는 순익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다. 기존 팔당 광역 상수원은 비상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지할 예정이다.

취수 관로 건설과 함께 취수 방식도 '취수구'에서 '취수탑'으로 전환한다. 취수탑은 하나의 고정된 취수구와 달리 여러 높이에 설치할 수 있어 강의 수위나 수질 상황에 따라 원수를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자체 원수 공급 사업을 통해 시민들께 더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경영개선까지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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