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광훈 정말 황당, 결별 아닌 '당 접수' 선언?…朴, 정치할 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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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을 자꾸 기웃거리고 있다며 무시하는 게 상책이라고 주문했다.
박근혜 정부시절 총리를 지냈던 그는 22대 총선을 1년 남짓 남겨 놓고 박 전 대통령이 동화사를 방문하는 등 정치적 움직임을 재개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은 다시 정치할 분이 아니다"라며 이런 말이 들리는 건 "주변에서 잘못 모시기 때문이다"고 불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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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을 자꾸 기웃거리고 있다며 무시하는 게 상책이라고 주문했다.
박근혜 정부시절 총리를 지냈던 그는 22대 총선을 1년 남짓 남겨 놓고 박 전 대통령이 동화사를 방문하는 등 정치적 움직임을 재개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은 다시 정치할 분이 아니다"라며 이런 말이 들리는 건 "주변에서 잘못 모시기 때문이다"고 불편해 했다.
황 전 대표는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전광훈 목사가 "전국민 국민의힘 당원가입 운동을 펼치겠다, 1000만 당원의 당으로 만들겠다. 국민의힘 버르장머리를 고쳐 주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정말 황당하다"며 "다들 결별이라 준비를 했더니 결국 우리 당을 장악하겠다는 것으로 아직도 잘못된 판단에 결론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분은 오래전부터 '국회의원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한 명도 못 만들었기에 자꾸 우리 당을 기웃거리고 있다"며 "그렇지만 전광훈 목사와 같이 가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때 전 목사와 관계가 좋았다는 황 전 대표는 관계를 끊은 계기에 대해 "2019년 12월쯤으로 정도로 '공관위원장을 선임할 때 본인하고 상의해 달라'는 등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도 하고 함부로 말도 했다"며 그때 전 목사가 타락한 것을 느껴 손을 놓았다고 했다.
당이 전 목사와 어떤 방법으로 관계를 끊어야 할지에 대해선 "그냥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분은 우리 당원이 아니다. 자유통일당에 있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대 총선을 계기로 정치권에 재등장하지 않는가라는 관측과 관련해선 "제가 아는 박근혜 대통령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주변에서 잘못 모시는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을 정치권으로 소환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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