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룸까지 운영"…LG디스플레이 연내 흑자전환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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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계열사들이 사업 체질을 개선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업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전사 워룸 태스크 등 사업 구조 및 생산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사업 성과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중·소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자 속에서도 설비 투자를 꾸준히 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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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G 계열사 사업 체질 개선으로 중·장기 경쟁력 확보
LG디스플레이 수주형 사업 비중 확대로 흑자 전환 전망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그룹 계열사들이 사업 체질을 개선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업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특히 LG전자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데 이어 적자 폭이 큰 LG디스플레이도 체질 변화를 통해 연내 흑자 전환을 목표로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체제 형식의 워룸(War Room) 테스크를 각 사업 부문별로 진행하고 있다.
이 워룸은 사업 부서와 본사 조직 구성원 일부를 차출해 단기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만든 조직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적 목표 달성이 아닌 사업구조 개선 및 체질 변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이 궁극적인 목표다.
워룸 가동을 통해 LG전자는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워룸 가동 당시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2% 감소했다.
그나마 올 1분기에는 매출 20조4178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액은 두번째, 영업이익은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주력 사업인 생활 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전사 워룸 태스크 등 사업 구조 및 생산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사업 성과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도 체질개선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적극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업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수주형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차량·스마트워치 등 소형 정보기술(IT) 기기 및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수주형 제품 비중을 늘려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매출 비중은 2021년 26%에서 지난해 31%로 늘었고, 올해는 40%를 넘길 것으로 본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올해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스마트폰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수주형 사업에서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주형 사업의 핵심인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이 지난해 1조6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3조50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중·소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자 속에서도 설비 투자를 꾸준히 집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 양산 예정인 스마트폰 신규 라인에 더해 내년부터 IT용 추가 생산 라인이 가동되면 파주 사업장의 중소형 OLED 생산능력은 현재 월 3만장에서 6만장 수준으로 2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터 점유율 확대와 수주잔고 증가로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2조원의 영업손실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부터는 OLED 가동률 상승과 LCD(액정표시장치) 사업 구조조정으로 올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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