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3' 제임스 건→크리스 프랫, 미리 건넨 작별 인사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의 감독과 주역 배우들이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3편을 예고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감독 제임스 건, 이하 '가오갤3') 내한 기자간담회가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제임스 건 감독을 비롯해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가오갤3'
'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제임스 건 감독은 "많이 울고 웃었던 작품"이라고 '가오갤3'를 소개하면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정말 잘 만들어내고 싶었다. 우리 영화는 시리즈 역대 가장 크지만 동시에 가장 작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작다는 건 캐릭터들끼리 서로 연결돼 있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걸 의미한다. 로켓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사적인 부분을 터치하기도 한다. 감정적인 부분들을 영화 속에 가득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켓을 중심 소재로 삼은 이유에 대해선 "로켓은 분노에 가득 찬 작은 존재인데, 내 분신과도 같은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 어려운 완전한 아웃사이더라는 공통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로켓을 너무 사랑한다. 재밌고 코믹적이고 현실적인 부분도 있지만 동시에 슬픔을 가득 갖고 있는 캐릭터이지 않냐. 사실 2011년~2012년 즈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집필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탄생한 캐릭터도 로켓이었다. 그런 로켓의 기원을 그리고 싶었고, 분노와 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앞으로 로켓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또 로켓을 둘러싼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었다.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유종의 미를 거두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 "'가오갤' 시리즈와의 이별, 슬프지만 동시에 자랑스러워"
시리즈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건 배우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클 터. 극 중 네뷸라 역을 연기한 카렌 길런은 "시리즈와 작별하게 돼 너무 슬프지만 동시에 큰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 이 캐릭터를 무척 사랑했기 때문에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듯하다. 씁쓸하면서도 달콤하고, 스스로 잘했다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로 자랑스럽다. 또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폼 클레멘티에프는 "이런 영화에 함께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예전부터 '엑스맨'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에 나오는 게 꿈이었는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을 보면서도 저런 영화에 나오고 싶다는 꿈을 꿨었다. 그래서 오디션에 지원하게 됐고 2편부터 한 가족이 됐는데 이때부터 내 인생이 바뀌었다. 그 정도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멘티스와 헤어지는 게 슬프긴 하지만 하나의 단원이 끝났다는 점에서 후련하기도 하다"고 공감했다.
크리스 프랫 역시 "영원할 줄 알았는데 사실 영원한 건 없지 않냐. 'Time to say goodbye' 같은 노래도 있고. 이렇게 시리즈를 끝내게 돼 무척 슬프지만 동시에 자긍심을 느끼고, 어떤 업적을 이뤘다는 생각이 든다. 제임스 건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 덕분에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고 이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 "'가오갤3' BGM, 많은 고민하며 선택…역대급 사운드트랙될 것" 자신
그런가 하면 '가오갤' 시리즈는 노래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1편과 2편에 사용된 BGM은 따로 '끝내주는 음악 모음집' 플레이리스트로 제작되어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1편과 2편에 삽입된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3편을 제작함에 있어서도 음악을 고르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는 제임스 건 감독은 "더 적절한 곡들을 찾기 위해 계속 BGM을 바꿨던 기억이 있다. 팬들의 기대가 높았기에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곡을 찾는 게 힘들었다. 또 1편과 2편에 실린 곡들은 피터 퀼의 어머니가 준 워크맨에 담긴 곡을 바탕으로 하기에 시대가 한정적이었다면, 이번엔 70년대와 80년대는 물론 90년대 음악까지 다양하게 들어이다. 훨씬 더 혹독한 피드백을 받았고, 덕분에 좋은 플레이리스트가 완성됐다. 역대급 사운드트랙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가오갤3'는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가오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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