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창업육성시설 ‘그린스타트업타운’ 제3산업단지에 조성
대구시는 2025년까지 북구 제3산업단지에 창업육성시설인 ‘그린스타트업타운’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낙후된 도심기능을 회복시키는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도와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인재 유입을 촉진하는 친환경 스타트업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그린스타트업타운(연면적 7500㎡)에는 국비 145억원 등 290억원이 투입돼 창업기업과 연구기관이 들어선다. 기업연구소의 입주공간, 자율제작실·협업팩토리 등 공동 연구개발센터도 자리잡는다. 대구시는 조만간 설계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스타트업타운 예정지 인근에 건립 중인 제2임대형 지식산업센터, 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와 함께 이곳을 글로벌 혁신 창업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창업기업에 생산설비와 신기술 등을 지원한다. 혁신지원센터 등은 노동자의 건강과 복지, 편의시설로 구성된다. 신산업으로의 업종 전환과 산업안전관리 컨설팅 등도 돕는다. 이들 시설은 내년 하반기쯤 모습을 드러낸다.
대구 제3산업단지는 낡은 생산시설과 소규모 사업장 위주의 산업단지이다. 문화와 복지, 편의시설이 부족해 청년 노동자에게 외면받았다. 대구시는 도로와 주차장을 추가로 짓는 등 기반시설을 보완하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그린스타트업타운을 지역의 대표적인 창업지원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면서 “사업 초기 부족한 자본 등으로 공간 확보가 어려운 창업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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