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정명석 또 파헤친다… 40년 은폐된 JMS 성추문 추적

서진주 기자 2023. 4. 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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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을 파헤친다.

하지만 지난 1984년 한 종교 잡지에 정 총재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수기가 게재됐다.

이에 정 총재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정 총재는 여신도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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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실체를 파헤칠 예정이다. 사진은 정 총재.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을 파헤친다.

22일 밤 10시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JMS,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편이 다뤄진다. 해당 방송분은 한때 200여개의 교회와 15만명의 신도가 있을 정도로 막강한 교세를 자랑했던 신흥 종교 JMS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다.

특히 지난 1999년, 2002년, 2007년 정 총재의 성범죄 의혹을 보도한 데 이어 네 번째다. 이번에는 JMS 초창기 멤버·현재 조력자 등 정 총재의 주변인을 추적하는 동시에 약 40년 동안 의혹을 은폐한 JMS 내부 시스템을 분석한다.

정 총재는 지난 1980년 신촌 대학가를 중심으로 포교 활동을 시작해 세력을 확장해 온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 1984년 한 종교 잡지에 정 총재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수기가 게재됐다. 이에 정 총재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정 총재는 여신도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1년 8월~2006년 4월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경기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2018년 2월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고 출소했으나 출소 시점부터 지난 2021년 9월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충남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한국을 비롯한 타국 여신도 등을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 기소됐다.

한 신도는 지난해 3월 기자회견을 통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에서 공개된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 총재의 성범죄 당시 육성이 공개되자 정 총재의 과거 범행이 재조명 되며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신도들 역시 "교단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성적 피해를 봤다"고 폭로했다.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정 총재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자 진술을 교차 검증하고 JMS 교단의 폐쇄적이며 고질적인 시스템 문제를 짚을 예정이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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