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평균연봉 1.4억, 3년간 가장 큰 폭 증가

이미선 2023. 4. 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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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대기업 직원들은 '연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권사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은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2억원을 넘어섰다.

조사 대상 18개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549만원에서 2022년 1억4538만원으로 37.8% 증가했다.

이 기간 HMM의 직원 평균 연봉이 6105만원에서 1억2358만원으로 두 배 이상인 102.4%가 오르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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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구간별 평균 연봉 증가율. 리더스인덱스 제공.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대기업 직원들은 '연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권사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은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2억원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평균 연봉이 높은 기업이 낮은 기업보다 더 가파르게 연봉이 올라 대기업 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6개 기업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59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8050만원)보다 19.2% 증가한 수치다.

연봉이 높은 기업일수록 평균 연봉이 더 많이 올랐다.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 이상'인 기업 59곳의 평균 연봉 상승률은 37.7%로 가장 높았다. '8000만원 이상 1억2000만원 미만' 기업 151곳에서는 23.4%, '8000만원 미만' 기업 138곳에서는 12.7%가 올랐다. 연봉 증가율만 보면 1억2000만원 이상 기업이 8000만원 미만 기업의 3배인 셈이다.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116곳으로 2019년 46곳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조사 대상 18개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549만원에서 2022년 1억4538만원으로 3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평균 연봉은 9400만원에서 1억89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이 2억30만원으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연봉 2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증권업 다음으로 평균 연봉이 많이 오른 곳은 상사 업종이다. 상사 업종 5개 기업의 평균 연봉은 2019년 8244만원에서 지난해 1억490만원으로 27.2%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평균 연봉은 8400만원에서 1억2100만원으로 4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LX인터내셔널이 34.6% 증가한 1억4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운송업종 9곳의 평균 연봉은 2019년 6531만원에서 지난해 8247만원으로 26.3% 증가했다. 이 기간 HMM의 직원 평균 연봉이 6105만원에서 1억2358만원으로 두 배 이상인 102.4%가 오르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팬오션(35.4%↑), 현대글로비스(28.8%↑), 롯데글로벌로지스(27.4%↑) 등 순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평균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DL로, 2019년 8100만원에서 2022년 2억100만원으로 148.1% 급상승했다.HMM(102.4%↑)과 이베스트투자증권(101.1%↑)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드림텍(92.3%↑), 크래프톤(91.2%↑), 키움증권(76.5%↑) , LS전선(76.5%↑), 카카오(73.8%↑), 네이버(59.1%↑), S-OIL(55.1%↑) 등도 증가율이 높았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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