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의원 “‘일광’ 친일 프레임 제기한 더탐사 사과해야”

기장군 주민들, 오는 18일 대규모 집회 예고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국민의힘 소속 부산광역시의원과 군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횟집 일광수산 상호에 대해 친일 논란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시의원 40명과 군의원 6명은 1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몰이로 일광읍과 기장군민의 명예를 훼손한 유튜브 ‘더탐사’는 당장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관련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행사 이후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일광수산횟집’을 방문해 전국 시·도지사, 장관,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

국민의힘 부산시의원 40여명과 군의원 6명이 17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유튜브 채널 ‘더탐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이와 관련해 더탐사는 지난 10일 횟집 상호인 ‘일광’이 욱일기의 상징이며, 일광산에서 유래한 일광이라는 지역명이 일제강점기에 개명됐다고 보도했다.

박종철 시의원은(기장1) “일제강점기에 ‘일광면’이라고 개칭된 기록이 있으니 일본이 만든 지명이라는 더탐사의 주장은 일제강점이 이전 역사와 기록을 부정하는 꼴”이라며 “일제강점기에 항일운동을 하다가 혹독한 고문으로 순국한 호국영령 41명의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승우 시의원은(기장2) “유튜브 채널의 망언은 17개 시·도지사가 엑스포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초당적·범정부적·국가적으로 힘을 모은 자리라는 본질을 외면한 것”이라면서 “역사에 대한 이해 없이 가짜뉴스를 만들어 여론을 호도하고 기장을 폄훼한 해당 유튜브 채널에 끝가지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기장군 주민들도 오는 18일 오전 10시 기장군청 앞에서 유튜브 채널의 친일몰이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