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창 사이로 손 '스윽'...원룸 염탐한 남성 검거

김주미 2023. 4. 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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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1층 창문으로 남의 집을 들여다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17일 원룸 밀집가에서 잠겨 있지 않은 1층 창문을 열어 집안을 염탐한 A씨를 상습주거침입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이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CCTV 영상에서 A씨는 창살 사이로 손을 넣어 창문을 열고 고개를 바짝 붙인 채 집안을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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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대전경찰청 페이스북 갈무리

원룸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1층 창문으로 남의 집을 들여다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17일 원룸 밀집가에서 잠겨 있지 않은 1층 창문을 열어 집안을 염탐한 A씨를 상습주거침입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31일 밤 대전 서구의 한 빌라에서 건물과 담장 사이 좁은 공간으로 들어간 뒤 1층 창문 앞 쇠창살 안으로 손을 넣어 창문을 열었다.

대전경찰청이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CCTV 영상에서 A씨는 창살 사이로 손을 넣어 창문을 열고 고개를 바짝 붙인 채 집안을 쳐다보고 있다. A씨는 다른 1층 원룸 집에서도 비슷한 행위를 반복했다.

'집에 혼자 있는데 창문이 열렸다'는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한 대전경찰청은 곧장 A씨의 사진을 공지하고 수사에 힘썼다.

이후 서구 둔산지구대는 '남의 집에서 걸어 나오는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우연히 A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행인을 발견해 추궁을 시작했다.

남성은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어깨에 묻은 먼지에 대해 따져 묻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건물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염탐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 여성 시민은 "근처에서 혼자 자취하고 있어서 많이 불안했는데 검거해주셔서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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