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뉴진스 ♥해"..'가오갤3' 크리스 프랫→제임스 건, 남다른 韓사랑 [종합]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 3'를 들고 방한한 멤버들이 남다른 한국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드러냈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제임스 건 감독이 참석했다. 네 사람은 지난 17일 한국에 도착, 한국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시리즈의 흥행사를 완성한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을 맡아 다시 한번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끈다. 여기에 마블 유니버스에서 4차원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유니크한 히어로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과 '가모라' 역의 조 샐다나를 비롯해 '드랙스'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 '네뷸라' 카렌 길런, '맨티스' 폼 클레멘티에프, '그루트' 빈 디젤, '로켓' 브래들리 쿠퍼 등 폭발적인 케미를 형성한 주역들이 모여 또 한 번 파란을 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배우 윌 폴터가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먼저 제임스 건 감독은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한국 영화다. 영화의 나라 한국에 와서 기쁘다. '가오갤'의 월드 투어 첫 장소로 한국에 와서 의미가 깊다. 마지막 '가오갤'을 연출하며 정말 많이 울고 많이 웃었다"라고 인사했다.
오랜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크리스 프랫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기쁘다. 한국에는 많은 친구와 팬들이 있다. 너무 기쁘다. '가오갤'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장소로 한국이 정말 좋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카렌 길런은 "저도 너무 기쁘다.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한다. 영화와 음악 다 너무 좋다. 첫 한국 방문인데 모든 것을 처음 봐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고 폼 클레멘티에프는 "저도 너무 기쁘다. 저희 엄마가 한국인이신데, 한국은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나라다. '가오갤3'가 제 생일인 5월 3일에 개봉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건 감독은 "영화는 변화하는 시네마적 특성이 있다. 여러가지 실험성 영화가 미국에서 나왔고 홍콩이 90년대를 이끌었다. 이후 지난 10년, 아마 이상은 한국의 영화들이 시네마에서 세계 최고였다"라며 "제가 '기생충', '마더' 같은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또 여러가지 한국의 액션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도 한국 영화 '악녀'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여기 와서 여러분 모두를 만나게 되고, 우리 영화를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밝혔다. 제임스 건 감독은 "한국을 가장 먼저 찾은 이유는 제가 오고 싶어서이다.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광팬이고 한국에 친구도 많은데, 한국에 온 적 없어서 너무 오고 싶었다. 한국 팬들이 많은 응원과 지지 보내줬다. 이제 시리즈 마지막이니 마지막 한 번의 기회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가자고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프랫은 "한국은 정말 특별하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이 영화 뿐 아니라 음악에서도 리드하고 있다. K팝은 정말 최고다"라며 "얼마 전에 블랙핑크가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섰는데 정말 멋있었다. 제가 뉴진스도 정말 좋아한다. 한국이 팝 뮤직을 정말 잘하는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크리스 프랫은 "지금 여러 문화의 중심지가 한국이다. 한국은 이미 예전부터 문화적으로 발전했지만, 이제는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카렌 길런은 "저도 영화 '마더'를 좋아한다. 정말 엄청난 영화다. 오늘 아침에도 BTS와 블랙핑크의 노래를 들으며 준비했다. 한국에 왔는데 그들을 정말 만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따.
폼 클레멘티에프는 "한국이 정말 너무 좋다. 저는 2003년 영화 '올드보이'를 봤는데 너무 좋았다. 그 영화 덕분에 제가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봉준호 감독도 정말 좋아한다"라며 "한국 음식도 당연히 너무나 사랑한다. 특히 작은 멸치 볶음을 좋아한다. 멸치 볶음 발음이 불어의 '메르시 보꾸'와 비슷해서 외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로켓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저는 로켓을 정말 좋아한다. 분노에 차 있는 작은 존재인 로켓은 저의 분신과도 같다. 궁극적인 아웃사이더 캐릭터이다. 2012년에 제가 '가오갤'을 시작 할때 부터 생각한 것이 로켓 캐릭터다. 재밌고 코미디 적이고 현실적인 부분도 있지만 동시에 슬픔에 가득찬 캐릭터이다. 그 캐릭터 로켓의 기원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분노의 기원이 어디인지, 로켓이 어떻게 앞으로 살아갈지 보여주고 싶었다. 이 영화가 '가오갤'의 마지막이기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배우들은 10여년 간 함께 한 캐릭터와 작별하게 된 소감도 말했다. 먼저 카렌 길런은 "슬프다. 사실 작별 인사를 하기 싫다. 좋은 사람들과 연기해서 좋았고, 제가 이 캐릭터 정말 사랑했다"라고 말했고 폼 클레멘티에프는 "무엇보다 감사드리고 싶다. 제가 이 영화의 일부였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 영화를 하며 제 인생이 변하고 스페셜한 경험을 했다"라고 밝혔다.
크리스 프랫은 "우리는 영훤히 함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영원한 것은 없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다. 여러 감정이 있다. 감사의 감정이 크다. 이 역할로 내 커리어가 바뀌었고, 우리가 한 영화들에 대한 자긍심이 있다. 이렇게 마지막 편으로 세계 관객들을 만나서 기쁘다"라며 "이 영화는 '가오갤'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의 선물이다. 한국팬들도 영화를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웃음과 감동까지 담은 '가오갤'의 마지막 이야기 '가오갤3'가 5월 극장가에 관객을 불러들이며 휘청이는 마블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콘래드 서울=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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