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백토서팁’ 췌장암 대상 병용임상 美학회 공개

황재희 기자 2023. 4. 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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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가 글로벌 학회에서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메드팩토는 '미국암연구학회 2023'(AACR)에서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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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췌장암에서 항암 효과 확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가 글로벌 학회에서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메드팩토는 ‘미국암연구학회 2023’(AACR)에서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14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AACR 2023에서 백토서팁과 아르기닌 메틸화 효소 5(Protein arginine methyltransferase 5, PRMT5) 단백질 활성 억제제 ‘T1-44’ 병용요법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PRMT5 단백질 억제제인 T1-44를 개발한 영국 옥스포드 대학 닉 라탕(Nick La Thangue)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암 성장을 촉진시키는 효소로 알려진 PRMT5 단백질은 췌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에서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췌장암 세포 이식을 통해 제작한 췌장암 생쥐 모델 백토서팁과 T1-44를 병용 투여했을 때의 항암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백토서팁과 T1-44를 함께 투여했을 때 T1-44의 단독 투여시보다 주변 조직으로의 전이가 줄어들어 생쥐 생존율이 60%가량 증가했다. 또 T1-44 단독 처리 시와 비교할 때 백토서팁과의 병용 투여 시 종양 크기도 눈에 띄게 줄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과 T1-44의 병용 투여 시 암세포 이동능력, 세포 사멸 과정, 세포 외 기질 등에 관련한 유전자들의 변화가 뚜렷했다”며 “종양 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BTG2의 발현이 병용 투여 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토서팁과 T1-44를 병용 투여 시 종양 억제 유전자인 BTG2의 발현을 증가시켜 췌장암 전이를 억제하고 종양 크기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전임상에서 확인했다”고 했다.

한편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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